요즘 하는 일이 논문을 위한 데이터 정리 – 엑셀에 숫자 쳐넣는 단순 작업이다 보니, mp3p에 드라마 CD를 꽉꽉 채워 갖고 와서는 숫자 치면서 듣고 있습니다.
출퇴근시간에는 오히려 머-엉 해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PSP를 사니, 전철에서 PSP 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과연.
하지만 드라마 CD 1장으로 포스팅 하나를 채울 정도로 감상이 많은 것도 아니까, 기억에 남는 것만 몇가지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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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좋은 공원 2
30~40대 아저씨들이 등장해서 귀여운 척 하는 CD. 귀엽다고 느끼는 나도 나지만..
그림만 봐서는 그리 귀여운 줄 모르겠지요. 차라리 까마귀갱 둘이 더 귀여운데(저기 보이는 2권에 첫 등장하는 까마귀 여자애 말고), 어쨌건 귀여운 새끼조로서 요나가 츠바사, 이시다 아키라, 호시 소이치로니까 말 다했습니다.
1권에 비해 2권은 치유계 단편집 형식. 개인적으로는 뽑뽀 대사가 많아서 좋았네요.
나리타 켄, 나카무라 유이치, 오오카와 토오루도 좋지만.
2. DVD 베스트 오브 크게 휘두르며 ~여름의 스코어북~ 특전 DJ CD 니시우라 고교 방송실
2기 방영 기념으로 발매된, 1기 총집편 DVD의 부록.
솔직히 총집편 DVD까지 사진 않지만. 2기도 DVD 모을지 잘 모르겠고(왜냐면 비죠전일테니까! 잘 안 보게 될테니까!)
하여간 에 또, 니시우라 멤버 10명중 8명인가 9명인가 성우가 나와서 프리토크. 주제는 ‘나는 어떤 고등학생이었는가?’ 어쨌건 사람이 많다보니 그 주제 하나로 CD가 다 차버렸음.
후쿠준의 ‘스릴을 찾아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고등학생’이 인상적이었어요.
3. 대역백작의 모험/대역백작의 결혼/대역백작의 위험한 향연
가끔은 소녀향 라이트 노벨도 읽어볼까 싶어서, 사전 정보를 위해(?) 들어본 CD.
결론은 뭐, ‘드라마 CD로 들었으니 소설은 관두세’ 였지만.
소설과 드라마 CD는 매체로서의 성격이 다르니, 뭐 소설로 보면 좀 더 로맨틱한 요소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처음에, 나카무라 유이치의 리햐르트를 듣고 -평소 나캄의 상냥한 목소리를 들으면 가증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에- 뭐냐 이건 했는데, 천연인 건지 느끼한 건지, 가끔 날려주시는 대사를 들으며 그러면 그렇지 하고 생각하기로 했음.
4. 사신공주의 재혼 드라마 CD Vol. 1
이것도 라이트노벨 살까 고민하기 전 한 번 들어본 CD. 역시 소설은 사지 않겠다고 결정.
vol. 1라는 것을 보면 드라마 CD도 계속 나올테니 기회가 되면 들어봐야죠.
스토리 자체는 대역백작보다 별로. 여주인공이 깨는 성격인 건 좋은데 뭔가 밍밍하더군요.
스기타 토모카즈랑 악역(?)의 후쿠준에게만 신경쓰다가, 세키토시상 나오는 걸 중간부터 알아들었고. 으아아 @_@
그리고 대역백작과 이어서 들었는데 이 쪽에도 가벼운 느낌의 키시오 다이스케가. 나쁘지는 않은 목소린데 현실의 지인으로서는 만나고 싶지 않네요.
5. 페르소나 3 캐릭터 드라마 CD Vol. 1~5 / New Moon&Full Moon / Daylight&Moonlight / A CERTAIN DAY OF SUMMER
현재 책을 안 읽는 주요원인.
감상은 1회차 플레이 종료후 쓰기로 하고(현재 10월 시험 직후, 레벨 51, 타르타로스 4 area 클리어 후 11월까지 던전 노가다를 더 할지 말지 고민중. 레벨업 지겹..)
드라마 CD는 대부분 아라카키가 기숙사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11월 사건 일어난 후의 시점 사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차피 네타는 다 보았으므로..
미츠루가 메인인 New Moon&Full Moon 은 좀 어두워서 싫었는데, 다른 CD는 그냥 즐거운 일상을 그리고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 특히, 의외로, 전 오가타 메구미씨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건방진 꼬마의 독백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대단했어요. 이분은 역시 파워가 달라요(에바 극장판 포스팅에도 같은 말 했었던 듯한..)!!
그렇다고 햄코로 플레이 할 때 아마다 커뮤를 Max 로 할 마음은 없지만.
참고로 저 드라마 CD vol.1 표지, 현재 제 mp3p 배경화면이라는.
일단은 여기까지.
2 Comments
Add Yours →오오 저는 드라마시디는 BL밖에 안들어서-_-;;;;;;
(그 외에는 읽어본 책이 드라마시디로 나온거?)
라이트노벨 쪽은 드라마시디 안 듣는데
한번 들어봐야겠어요ㅎ
뭐 괜찮은 건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