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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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건축가였다. 몇 번인가 환생했지만, 그 때마다 건축가가 된다―. 무엇을 만들까, 어떻게 만들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고양이는 거리로 나선다. 그리고 만들어진 것의 「형태」나 「기능」에 대한 생각에 빠지는 사이, 문득 깨닫는다. 열쇠를 쥔 것은 「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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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SALAD와 마찬가지로, 모리 히로시의 동화책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페이지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는 타입이네요. 그림책은 다 이런가? 싶은..
STAR SALAD는 유머도 좀 있고, 작가 특유의 어둠도 좀 섞여있고 했지만, 이 책은 어디까지나 그림책. 그러나 그림만 보면 단순히 고양이가 거리로 놀러나간다는 이야기인데, 건축에 대한 이야기, 미란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과 안 움직이는 것의 차이는? 기능에 대해서는? 어쩌고 저쩌고..

작가 자신의 전공을 생각해보아도 그러려니 하기는 하는데.. 으음.. STAR SALAD는 어린이를 위한 수학/과학교재 같은 느낌이라도 났는데 이건 애매하더라구요. 건축과 기차의 ‘미’에 대해 떠들고 있어! 너무 작가가 자기 세계에 빠져있어!!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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