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나가사키

아침에 보는 긴린코가 좋다기에 일어나자마자 나가보았습니다.
뭔가 대단한 호수인가 했는데 그냥 아담한 호수더라구요. 새벽 안개가 껴야 멋지다는데 안개 낄 정도는 아니었음.. 7시 반인가였는데.



아침은 방으로 날라다주는 게 아니라 식당에 가서 먹습니다. 반찬이 차려져 있는 상 중 하나를 골라 앉으면 밥이랑 국이랑 수란을 가져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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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샐러드, 된장, 고야 볶음, 고사리(?), 명란젓, 우메보시와 절인 야채, 튀긴 두부와 토로로(아마도). 여기에 밥이랑 된장국이랑 수란이 나왔네요.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나오는 열차는 아침 9시 7분 다음엔 12시 8분이기에(뭐 이래;) 후다닥 나왔습니다. 밥이 맛있었는데 급하게 먹느라 음미하지 못해서 아쉬웠음…

토스역에서 나가사키행 열차로 갈아탑니다. 총 3시간쯤 걸린 거 같은데, 나가사키 도착할 때쯤 전날 고생한 것 땜에 기차 멀미가 나서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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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서 찍은 신칸센 카모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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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에도 나가사키역에도 한창 스타트렉 다크니스 선전중. 일본도 베니가 메인;
나카사키 역사와 붙어있는 아뮤 플라자 1층에 루피시아가 있는지라, 들어갔다가,, 나가사키 한정으로 ‘카스테라’랑 ‘비드로’가 있기에 고민하다가 비드로를 샀네요. 언제쯤 마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호텔 체크인하고 일단 점심부터 해결.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라는 사해루부터 찾아갔습니다.
가게 안에서 본 전경
나가사키 짬뽕. 쫌 짭짤했던 기억이..
같이 시킨 잡탕밥 같은.. 옆의 스프는 옥수수가 들어간 스프.

배를 채우고 올란다자카부터 글로버엔까지 걸어올라갔습니다만.. 역시나 더워서 건물 사진은.. 뭐, 찍기는 했는데 그다지라 안 올리겠습니다(야).



글로버 스카이로드 갈아타는 중간에 만난 길냥씨들.
돌보는 분이 있는지 구석에 사료가 있더라구요.
사료를 한 톨 가져다줬더니 좋다고 꼬리 휘릭. 35도의 더위에; 땀에 털이 붙더이다
올블랙도 이뻐하고..
올블랙을 이뻐하니 저도 관심가져달라고 가방에 부비부비
고등어는 역시 부농코죠!!
좀 말라서 걱정되었던 아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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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원에서 바라다본 나가사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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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엔 안의 카페 '지유테이'에서 먹은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홍차(실론). 홍차는 지퍼백으로 팔더군요. 안 샀지만(틴이었음 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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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면서 본 석양.

원래 글로버엔에서 야경을 보려고 하였으나, 너무 덥고, 일행도 슬슬 더위먹을 위기감이 찾아왔는지 낼름 귀가. 이것으로 여행기 끝. 여름에는 일본에 오면 안 되고 이동거리도 좀 더 생각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여행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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