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쿠마모토성, 하카타역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카타역으로 출발. 원래 이 날 예정은 쿠마모토성을 둘러본다음 재빨리 아소 화산을 보는 거였는데, 아소 화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11시 반인가.. 쿠마모토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한다고 해서, 성공하면 가고 아니면 말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이 날, 한국 언론에서 사쿠라지마가 분화했다는…어차피 활화산인데… 뉴스가 떴다고 그 쪽으로 가지 말라고 부모님에게서 문자가. 어차피 일정에 없기도 했지만요 ㅇㅅㅇ

일단 에키벤을 사서 신칸센에 승차. 신칸센으로 30분이면 도착하지만 아침도 안 먹고 해서.


오픈 케이스. 일행 도시락을 깜박 안 찍었군요..

에키벤의 감상은.. 음, 나쁘진 않은데 역시 막 지은 따끈따끈한 밥이 아니라..^^;
그 점을 극복해보려고 밥 안에 고명도 넣고 했지만 그냥 고급 도시락이구나.. 외에 별다른 감상은 없었습니다.

쿠마모토성은 일본 3대 성의 하나라는데 사실 다른 성에 가본 것도 아니고, 그냥 유명 문화재니까.. 라는 느낌.
왜 성 안 안내판에 코난이;


사실 여기에서 궁금했던 것은 다른 분들 포스팅에서 보고 했던 이키나리 당고와, 가토 키요마사 코스프레(…)였는데 역시 덥다보니 코스프레 인원은 단 한 명 그늘에서 길 안내 해주는 사무라이 복장한 분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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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빙수도 먹었습니다. 일본에 여름에 오면 먹어보고 싶었던 것 3. 시럽 뿌린 일본식 빙수.
역시 빙수에는 연유가 들어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 작품 보면 늘 딸기 시럽이 들어간 빙수가 나오길래 딸기맛으로. 위에 올려진 고명이 이키나리 당고. 당고는 따로 먹기도 했는데.. 차가워서 그런지 달지 않은 떡이구나 라는 느낌. 뜨끈뜨끈할 때 먹는 게 더 맛날 듯?

성에서 볼 거 보고 나오니 아니나 다를까 아소 가는 기차 시간은 지나서, 일단 도토루에서 한숨 돌린 후 상점가(아케이드)를 둘러보고 하카타역으로 귀가.
쿠마모토에서는 아니메이트라든가 원석 가게라든가 들어갔습니다. 루피시아도 가려고 했는데 구글맵에서 엉뚱한 주소를 알려줘서 결국 못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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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루의 여름 한정 메뉴라는 아이스 루이보스티. 왼쪽이 라즈베리&로즈힙, 오른쪽이 아마나츠&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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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이트에서 건진 병장님 핸드 타올.
하카역에 도착한 후 일단 욘다? 클럽 응모를 위해 역사 옆에 있는 우체국 건물에서 우표를 사서, 종이 봉투에 넣어 보냈습니다. 마침 욘다? 클럽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안 한다고 하네요. 14장인가 남았는데 아깝.. 쓰읍.
그나저나 제대로 갔을지 모르겠;; 네 달 후에 온다고는 하는데;
그 다음에는 역사 옆 블럭에 있는 북오프에 갔고요.

그리고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는 키노쿠니야를 들르기 전에, 지하 1층에 있는 모스버거에 가서 점심겸 저녁.

다음에는 키노쿠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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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산 책들.
키노쿠니야 위층에는 게마즈가 있어서 구경을 갔는데 상품은 별로 없더군요. 그보다 신기한(?) 가샤폰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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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미니 포스터? ㅡ_ㅡ?


책 쇼핑을 끝낸 후에는 피곤해서 낼름 귀가. 오기 전에 하카타역의 명물(?)이라는 히야시가라아게.. 아이스 치킨을 샀습니다. 닭날개 튀김인데 튀김옷에 간장 양념을 했더군요. 차가워도 바삭바삭하게 만든 것이 포인트인 듯? 괜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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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치킨 사진을 올리는 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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