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카타역으로 출발. 원래 이 날 예정은 쿠마모토성을 둘러본다음 재빨리 아소 화산을 보는 거였는데, 아소 화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11시 반인가.. 쿠마모토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한다고 해서, 성공하면 가고 아니면 말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침 이 날, 한국 언론에서 사쿠라지마가 분화했다는…어차피 활화산인데… 뉴스가 떴다고 그 쪽으로 가지 말라고 부모님에게서 문자가. 어차피 일정에 없기도 했지만요 ㅇㅅㅇ
일단 에키벤을 사서 신칸센에 승차. 신칸센으로 30분이면 도착하지만 아침도 안 먹고 해서.
에키벤의 감상은.. 음, 나쁘진 않은데 역시 막 지은 따끈따끈한 밥이 아니라..^^;
그 점을 극복해보려고 밥 안에 고명도 넣고 했지만 그냥 고급 도시락이구나.. 외에 별다른 감상은 없었습니다.
쿠마모토성은 일본 3대 성의 하나라는데 사실 다른 성에 가본 것도 아니고, 그냥 유명 문화재니까.. 라는 느낌.
사실 여기에서 궁금했던 것은 다른 분들 포스팅에서 보고 했던 이키나리 당고와, 가토 키요마사 코스프레(…)였는데 역시 덥다보니 코스프레 인원은 단 한 명 그늘에서 길 안내 해주는 사무라이 복장한 분이더라구요.
역시 빙수에는 연유가 들어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 작품 보면 늘 딸기 시럽이 들어간 빙수가 나오길래 딸기맛으로. 위에 올려진 고명이 이키나리 당고. 당고는 따로 먹기도 했는데.. 차가워서 그런지 달지 않은 떡이구나 라는 느낌. 뜨끈뜨끈할 때 먹는 게 더 맛날 듯?
성에서 볼 거 보고 나오니 아니나 다를까 아소 가는 기차 시간은 지나서, 일단 도토루에서 한숨 돌린 후 상점가(아케이드)를 둘러보고 하카타역으로 귀가.
쿠마모토에서는 아니메이트라든가 원석 가게라든가 들어갔습니다. 루피시아도 가려고 했는데 구글맵에서 엉뚱한 주소를 알려줘서 결국 못 찾았네요.
하카역에 도착한 후 일단 욘다? 클럽 응모를 위해 역사 옆에 있는 우체국 건물에서 우표를 사서, 종이 봉투에 넣어 보냈습니다. 마침 욘다? 클럽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안 한다고 하네요. 14장인가 남았는데 아깝.. 쓰읍.
그나저나 제대로 갔을지 모르겠;; 네 달 후에 온다고는 하는데;
그 다음에는 역사 옆 블럭에 있는 북오프에 갔고요.
그리고 버스터미널 건물에 있는 키노쿠니야를 들르기 전에, 지하 1층에 있는 모스버거에 가서 점심겸 저녁.
다음에는 키노쿠니야…
키노쿠니야 위층에는 게마즈가 있어서 구경을 갔는데 상품은 별로 없더군요. 그보다 신기한(?) 가샤폰이 많았음.
책 쇼핑을 끝낸 후에는 피곤해서 낼름 귀가. 오기 전에 하카타역의 명물(?)이라는 히야시가라아게.. 아이스 치킨을 샀습니다. 닭날개 튀김인데 튀김옷에 간장 양념을 했더군요. 차가워도 바삭바삭하게 만든 것이 포인트인 듯? 괜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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