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바꿨습니다. 이번에 바꾼 기기는 엑스페리아 ZR(SO-04E. 일본내수용 모델명은 엑스페리아 A).
소니 홈페이지 링크 : http://www.sonymobile.co.jp/xperia/docomo/so-04e/
순전히 민트색이 예뻐서 바꿨(쿨럭)… 예쁜 케이스를 사면 된다는 태클은 거부하고요…
왠지 갤럭시를 사는 건 싫고, 아이팟 터치 5세대가 있으니 아이폰을 살 필요도 없고.
11월 4일에 약정이 끝나면 사려고 미리 큐슈 여행에서 케이스도 사오고 했는데 전에 쓰던 엑스페리아 RAY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해서.. 냥이들이 속 썩이는 것도 있고 해서 그냥 홧김에 미리 질렀습니다.
전에 쓰던 기기들이 까만 폰(1999) -> 파란 크롬 바디(2002) -> 2005년에 뭐 샀더라..-> 보라색 UFO폰(SPH-W3000, 2008) -> 빨간색 스타일 보고서 2(2009) -> 빨간색 엑스페리아 RAY(2011) .. 대부분 빨간색이긴 하지만 저는 원래 녹색 좋아합니다. 그래서 민트색 폰 보고 그냥 구입 결정 ㅋㅋ
우리나라에서 기기값 안 내고 폰을 바꾸려면 LTE로 갈아타야하는데, 그럼 한 달 2만원 정도는 통신비를 더 내야 하고.. 그 돈 내는 것과, 10만원 정도 더 주고 맘에 드는 기기 사는 것을 비교해서 후자를 선택.
제가 IT 관련 블로거도 아니고 대강 감상. 엑스페리아 Z에 비해 ZR은 정보가 너무 없길래.
익스팬시스가 생각보다 평이 별로길래, 그냥 제일 싸게 나온 홍콩폰에서 구입했습니다. 수요일 오전에 주문했더니 목요일에 세관 통과해서 금요일 배송되더라구요.
빨라서 좋긴 한데.. 기기 박스에 실(스티커) 처리가 안 되어 있는데 원래 그런 건지 그 쪽에서 내용물 확인하느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 찝찝하지만 기기에 문제는 발견되지 않으니..
제가 쓰는 게 SKT 3G. APN 설정하고, 유심을 잘라서 마이크로유심 크기로 만들어서 끼우고, 통신설정을 WCDMA를 기본으로 하면 끝! 쉽더라구요…
안드로이드 젤리빈. 4.6인치 HD 화면에 1310만 화소 후면 카메라입니다.
같은 안드로이드 폰인 갤럭시나 베가하고 비교하면 좋을텐데 귀찮…
화면은 레티나보다는 어둡고, 갤3보다도 조금 어둡고, 성능은 애초에 제가 쓰던 게 보급형이었던 RAY라 평가를 못 하겠고.
뒤로 가기 버튼이 아이폰/갤과는 반대로 홈버튼 왼쪽인데 그건 제가 처음부터 맛폰을 엑스페리아를 써서 위화감 없구요.
카메라는 아직 실내에서 어둡게만 찍어서 확실치는 않은데.. 별로네요 ㅡ_ㅡ;
엑스페리아를 유지한 이유가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인데, 800만 화소인 RAY보다 못한 듯??;;
엑스페리아 카페 보니 엑스페리아가 회생(?)한 모델인 Z부터, 카메라 기능은 오히려 약해졌다는 평들이;;
센서는 아이폰이랑 동등한데(아이폰이 SONY 카메라 센서를 쓴다고) 소프트웨어가 약해.. ㅡ_ㅡ;
폰카 주제에 2300만 화소를 자랑하는 엑스페리아 호나미(i1)란 모델이 출시 예정인데, 이쪽은 바디색이 퍼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ZR 민트로 했네요. 호나미에 색 맘에 드는 게 있었으면 그 쪽으로 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민트색 바디가 좋아서 산 거라. ㅡ_ㅡ
아, 정면샷이 없는데 귀찮으니 넘어가고요. 그래도 디자인은 이쁩니다!!
게다가 저 민트색이 반응이 좋아서인지는 몰라도 하츠네 미쿠 버전도 39000대 예약 한정으로 내놓는다더군요.
바디 뒷면에 미쿠 머리 그림(…)이 들어가고, 미쿠로 디자인한 위젯이 들어갈 거라나.
저야 어차피 미쿠 그리 안 좋아하는 데다가, 나온다해도 엑스페리아 A는 일본내수폰이라.. 뭐 언락시켜서 쓰는 분은 쓰겠지만…
RAY가 공장 출하부터 액정 보호 필름이 붙어서 나왔기에 ZR도 그런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요. 아이팟처럼 간단한 보호용 필름만 붙어서 나온지라 역시 따로 구매 필요. 다행히 일본에서 사온 케이스 안에 필름도 한 장 들어가 있어서 살았습니다 ^^;
(RAY 케이스도 일본 수입이었는데 원래 일본에서 파는 케이스에 필름 한 장씩은 들어가있는 건지 아님 저 반짝이 케이스 생산하는 회사만 그러는 것인지..)
국내에서 ZR 케이스를 사려면..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림즈디자인이라는 곳에서 파네요.
물론 일본에서는 많이 깔린 모델이라, 일본에서 사면 훨씬 종류는 많습니다 ㅡ_ㅡ
외장 배터리가 1개만 있는 것도 별로고요. 충전독은 어차피 안 사고, 다른 안드로이드폰이랑 충전단자는 동일합니다만.. 예비 배터리는 언제 일본 가는 분께 부탁을 드리거나 해야할 듯.
그 밖에 ZR에서 선전하는 기능은 방수. 수심 1.5미터에서 촬영가능! 이라는데 시행해볼 생각은 없구요.
외부에 카메라 셔터 버튼, 줌 버튼(볼륨 겸용)이 있는데 이건 케이스 씌우고 나면 손으로 잘 안 눌리는지라 ^^;
대기 화면에서 음악 플레이 or 카메라로 바로 넘어가는 기능이 있고요.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을 깔 수 있습니다만.. 가보니 어차피 게임이 별로 없어서 쓸 일은 없을 듯.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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