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후쿠오카 캐널시티/텐진 : 쇼핑의 기록

뒤늦게 올리는 쇼핑(…) 후기.
올해 여름 휴가는 큐슈로 4박 5일 갔습니다. 오키나와에 이은 두 번째 일본행.

결론부터 말하면 내 다신 여름에는 남쪽으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책은 작작 사야겠다는 것.. 덥고 무겁고. 더위먹는 줄 알았네요 ㅡ_ㅡ; 더워서 사진도 별로 안 찍었습니다 ㅡ_ㅡ

친구 F양과 함께 오전 9시 30분발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출발.


공항 오면 찍게 되는 샷
기내식. 크로상 샌드위치랑 감자 샐러드랑 물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이틀 묵은 호텔은 Hotel Eclair.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캐널시티와 텐진의 중간 지점..이랄까 두 곳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거리. 특히 캐널시티 가는 길은 아케이드 상점가(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로 덮여있어서 제법 쾌적하게 걸을 수 있더라구요. 실외는 실왼데 냉기가 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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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발견한 플로리스트 '랑랑'. 순간 백곰 카페가 생각난; 그 쪽은 링링이지만.
일단 캐널시티에 도착해서 한 것은 무인양품 들러보기. 강남 무인에서 봐둔 스카프가 있어서 일본에서도 파나 찾았는데 없었.. 이 날까지 할인이었으나 아무 것도 안 산.

다음은 성지순례대로 라면 스타지움. 일요일이라 줄이 길었습니다; 그래도 선별된 가게만 모인다는 곳이니 아무 데나 가면 되겠지! 하고 하카타 라면을 파는 가게 중 가장 구석에 있어서 그나마 줄이 짧은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이름은 기억 안 남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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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차슈랍니다 ㅡ_ㅡ;
토핑 추가 없는 그냥 ‘라면’에, 면 삶기는 중간으로 했는데, 확실히 돈코츠 국물은 우리나라보다 짜고 느끼. (맛있었지만). 면은 제 취향보다는 좀 꼬들거리더라구요 ㅇㅅㅇ

배를 채운 후 다음은 쇼핑! 일단 애프터눈 티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 찾았는데 못 찾았구요..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전자쥐.
무밍 카페도 갔는데 줄 서 있고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상품도 없어서 그냥 나옴.

일단 1차 목표였던 애프터눈 티와 무밍 카페에서 별다른 소득은 없었으나, 실은 이 건물 지하 1층에 원석 주얼리 가게가 두 군데 있다는 것을 알아두었던지라 지하로 갑니다. 하나는 스타벅스 있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나오고, 하나는 좀 들어가야 하는데.. 같은 계열사(Stone Market)인데 입구 쪽에 있는 곳이 더 큽니다.
로도크로사이트와 라리마
아쿠아마린에 블루레이스(첨 들어봄)에 로도크로사이트 등.

역시라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든 로도크로사이트(잉카로즈)와 라리마 팔찌가 가득. 물론 만에서 3만엔까지 가는 호가 ^^;
실은 저 팔찌말고도 귀걸이라든가 이거저거 섞인 타입의 팔찌 등등등 이거저거 많더라구요. 일단 가지고 싶은 원석은 대부분 있었기에 산호 팔찌(국내에선 잘 안 보이길래)만 하나 삽니다. 그 후 다른 가게에서 라리마 펜던트와 귀걸이를 샀지만 ㅡ_ㅡ;

대강 쇼핑을 끝낸 후에는 텐진. 일단 노스 텐진에 있는 북오프와 텐진 비브레에 있는 아니메이트에서 이거저거 샀습니다.
8월 6일 토키야 생일이라고 우타프리 페어중이었음..
마몰! 마몰!


아쉽게도 아직 Free! 상품이 나오는 때가 아니라 엔딩 싱글만 샀네요.

다음에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1층 Harrods와 Fortum & Mason에서 티백 샘플러,
다이마루에서 루피시아, Parco 식품 매장에서 Chez moi를 샀습니다.


홍차들.
Free!랑 우타프리 싱글들.
북오프에서 산 책.
주얼리랑 엑스페리아 A 케이스.

저녁은 야타이(포장마차?)에서 먹자 싶어서 걸어서 호텔로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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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오면서 뒤태만 힐끗 본 아크로스 후쿠오카.
나카스 야타이는 캐널시티로 가는 중간 강변에 있는 포장마차 무리들..인데, 이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딱 세 대만 나왔더라구요 ㅠ_ㅠ 전부 라면집 ㅠ_ㅠ 찾기도 힘들었음 ㅠ_ㅠ
점심이 라면이었는데 저녁도 라면을 먹을 수는 없다 싶어서 안주로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야키토리와 레몬츄하이.
추가로 시킨 오뎅 모듬.
잘 안 보이지만 이런 광경.

일본에 여름에 오면 먹어보자 했던 것 중의 하나가 츄하이라. 음. 알코올에 약한 저도 과일 주스 마시는 기분으로 마시겠더라구요. 그래도 알코올은 들어있어서 전부 다 마시진 못했지만. 알딸딸한 상태에서 걸어서 호텔로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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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일본에 오면 먹어보려고 했던 것 2. 가리가리군. 소다바맛이군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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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루피시아 틴은 참 예뻐요. ^^ 저 가리가리군은 얼마전에 동네 수퍼가니 비슷한 카피가 우리나라에도 나오고 있더라구요?;;

저 상품들이 기존 방식대로 한 상품에 스티커 하나.. 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한 거였습니다. 280엔짜리 스티커&틴;;;
가리가리군.. 카피 나왔군요.. 근데 카피 만들기 쉬울 듯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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