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주중엔 3일에 한 번 당직, 주말엔 토/일요일 낮 밤중 하나는 당직이라 그다지 집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상황.
당직 서면 3시간 자면 잘 잤다 싶은 정도니까.. 수면시간이 3일에 10~13시간 정도 되려나? 1년차가 이 정도면 양호한 거지 뭐.
그나저나 1년차 되고 나서 이제껏 종로구를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서울역은 종로구였던가? 하여간 8주 동안 북오프->광화 교보 2번 간 것 외에는 대학로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음)

지난주 금요일, 생각해보니 일요일 낮 당직이니 토요일은 정규 퇴근만 하면 놀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놀아줄 상대를 구했지만 당연히 구하지 못함.
토요일 오후 3시에 집에 와서.. 듀라라라!! 4권을 읽다가 잠에 듬.

오후 5시에 병원에서 전화와서 그거 받고서, 잠이 깨서 츠바사 3화와 코드 기어스 R2 1화와 너에게 닿기를 4,5권을 라면 먹으면서 봤음.
코드 기어스는 1화임에도 불구하고 작화가 마음에 안 들어서 실망.
(코드 기어스는 관련 상품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화집이 나온 모양이니 평가 좋으면 사 볼까나)

그리고 오후 8시쯤에 다시 듀라라라!! 4권을 읽다가 잠이 들어.. 일요일 아침 9시에 깨서 씻고 출근(…). 뭐 예상했던 결과지만, 주말의 최대 목표였던 듀라라라!! 4권 다 읽기는 이로서 수포로 돌아갔다(현재 100페이지 남았음).
게다가 이번 권은 뭔가 새 캐릭터 소개에 중점이 가 있어서 그닥 재미가 없었음. 다 읽어도 포스팅 거리가 있을지 의문임.

지금은 당직 서는 중. 진통 겪고 있는 산모가 어서 애 낳고 조용한 밤을 맞기를 고대하는 중.
그리고 내일 정시에 퇴근하고 제정신이면 실가에 갈까 생각중.
책 정리도 해야 하고… 
요즘 스트레스 쌓여서 이거저거 지르는 중인데, 쓰고 있던 USB 메모리도 맛이 가서 한 번 포맷하고 좋아졌지만 예쁜 걸로 다시 샀고…
휴대폰도 원래 고장나지 않는 한 안 바꾼다는 주의인데, 요즘 들어 부쩍 바꾸고 싶어서, 하지만 휴대폰이 손에 없으면 안 되는 데다가 아버지 명의로 등록되어 있어서 아버지 신분증 가지고 오프라인으로 공짜폰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그러니까 내일 집에 갈 수 있으면 폰도 바꿀까나 생각하는 중. (참고로 현재 쓰고 있는 폰은 2년 10개월 되었다)

어쨌든 모든 건 오늘 새벽을 얼마나 조용히 넘기느냐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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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넘어가셨길 바랍니다;
근데, 대학로셨군요 아하
어쩌면 길가다가 한번 스쳐지나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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