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에 나왔던 잡문집입니다.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잡문이라면 더더욱 흥미가 없었는데, 이건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샀네요. 당시 서점가에 막 쌓여있는 게 예뻤기도 했고. 귀여운 표지라 안 바꿨구나, 했는데(생각해보면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은 표지가 바뀌어서 나오는 일이 별로 없었던듯?) 끝까지 읽어보니 안 바뀐 이유는 따로 있었군요… 어쨌건.
당시 비채 트위터 계정이 엄청난 영업(타임라인을 RT로 도배..)을 하는 걸 보고 바로 친구 끊고 책을 읽을 의욕도 잃었던 지라, 읽기 시작한 건 작년 6월이었는데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이제 도서정가제 적용되는 책도 아니야;;
수상 소감 연설이라든가, 지인 부탁을 받고 쓴 소개/해설글이라든가, 친한 인물에 관헤 잡지에 소개했던 글이라든가, 그야말로 잡다한 글을 모은 건데.. 앞에 나왔던, 그 몇 번이고 들었던 ‘굴튀김’ 같은 이야기는 괜찮았습니다. 이 작가의 에세이는 좋아하는 편이고… 그러다 재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거의 일 년 가까이 놔버렸네요. 재즈 안 들어서;;
그 부분을 넘긴 후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그럭저럭 읽을 수는 있었는데 아무래도 에세이집보다는 재미가 없더라구요. 애초에 이 작가 팬이 아니었지;;; 그냥 1Q84 3권을 마저 읽든가 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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