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블러드 R.A.M 5 버드 케이지 ★★★★


최근 R.A.M 5권을 읽었습니다.(1년만이야!)
잡지 연재분이 아닌 書き下ろし로 들어가 있는 소드 댄서편은 이 권에서 완결이군요.

이 트리니티 블러드라는 시리즈 자체가,
R.O.M은 2권, R.A.M은 3권부터 뭔가 제대로 그럴듯하게 이야기가 풀려나가기 시작해서
R.O.M은 영국편(5, 6권), R.A.M도 이 즈음부터 제법 재밌어지는데? 라는 느낌이라,
작가분이 돌아가셔서 뒷권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
(참고로 NT에서는 R.O.M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6권, R.A.M은 4권까지 나온답니다…)

R.A.M은 지난달에 6권이 나왔으니까요. 즉 이 R.A.M 5권이 작가 생전에 최후로 나온 권이 되겠군요.
(옆날개 보면 요즘 식생활을 박카스 류로 때우고 있다고 하시면서 ‘저, 곧 죽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써 있는데 참 안타깝달까.. 말은 씨가 됩니다. 식생활은 중요합니다.. 조심합시다.)

아무튼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첫번째가 삽화고 두번째가 캐릭터라,
(스토리 자체는 아, 괜찮다 이외에 딱히 플러스 요소를 찾을 수 없었다는)
삽화야 따로 할 말이 없고… 캐릭터는 주역을 제외한 Ax와 기사단과 이단심문국 일동들이 마음에 드네요.

Ax에선 귀여운 이쿠스군에 소드 댄서군에 프로페서(이 사람은 영국편에서 두각을.. 댄디는 그리 취향이 아닙니다만 좋네요), 라이언씨도 뭐 나름대로는 괜찮고…
이단심문국은 역시 귀여운 국장님과! 그 눈 작은 오빠도 나름대로 괜찮고…
뭐니뭐니해도 죽음의 처녀씨가 멋지군요. R.A.M 3권 쪽은 영 인상 안 좋았는데 영국편에서 마음에 든.

그리고 기사단쪽은.. 안경+집사+충견+장발+흑발+하야미 보이스라는 웬만한 모에요소를 다 갖춘 이자크군이 있지만 사실 그리 좋아하진 않고(사실 저 요소들을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디트리히군은 룩스는 발군이지만 첫인상이 안 좋았으니까(이자크와 시시덕거리는 건 귀여워서 좋지만).
의외로 이 쪽은 그냥 그렇다라는 느낌이었으나 역시 R.A.M 4권부터 등장하시는 독룡의 왕께서 멋지군요.
(하지만 손바닥에 난 그 구멍, 예수도 아니고 뭔가 했더니 그런 용도였냐;;;)

그래도, 별로 커플링 할만한 건덕지가 안 보였던 것입니다만… 역시나 R.A.M 5권에서 직격!
스승이라 쓰고 마스터라고 부르다! 마스터!
순간 영국귀족 출신의 댄디씨와 용병귀족 출신의 금발청년의 위험한 사제관계가 뇌리를…(;;)

뭐, 여하튼, 4권까지 내내 비참함의 바닥을 기고 있었던 소드 댄서군이었지만 5권에서 아주 ‘나에겐 소중한 동료가 있어!’ 모드네요.
뭐, 나름대로 흐뭇한 광경이지만… 그렇게 순진해서 괜찮아? 지금 넌 카테리나에게 속고 있는 거라고!
(<-여자 캐릭터에겐 용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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