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지구의 ★★★☆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의 작가인 아키야마 미즈히토의 작품입니다.
‘고양이’가 주인공이래서 주목하고 있있던 작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리야(이런 주제는 워낙 마음에 들지 않아서)보다는 마음에 들었지만 그다지…

전란의 시대에 만들어졌으나, 이윽고 인간이 떠나버려 남은 것은 곰팡이, 바퀴벌레, 쥐, 고양이, 로봇 정도뿐인 어느 콜로니(아마도).
이 취약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집회’란 것이 만들어져, 그들에 의해 모든 정보가 조절되고 있던 시대.

이 대집회는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하는 먼지가 내는 빛을 가리켜, 죽은 고양이의 혼이 ‘지구의’로 갈 때 내는 빛이라고 주장하고,
그에 대해 ‘거짓말! 죽으면 그저 사라질 뿐이야! 난 살아서 지구의에 가 보이겠어!’라며 대항하는 이단자 무리가 있었으니.. 스카이워커라 합니다.
그리고 이 이단자는 대집회에 의해 전멸하고.. 최후의 스카이워커가 자신의 로봇(여기 고양이들은 더듬이를 이용해 로봇과 싱크로해서 수족처럼 부린다는 설정)에게 연구기록을 남기고, 이 로봇과 카스카란 한 검은 새끼 고양이가 만나는 데에서 소설이 시작하는 군요.

그리고 콜로니의 중심인 무중력지대에서 싸우는 스파이럴 다이버란 직업(?)이 있어,
그 중 최강의 자리인 ‘도르곤’이 된 후 삶의 낙을 잃어버린 호무라라는 하얀 고양이. (싸움바보?)

이 카스카와 호무라란 고양이, 그리고 호무라의 팬인 카구라란 고양이 등등의 이야기입니다만……..
주제는 사람들은 제각기 제멋대로 꿈을 꾼다… 려나?
죽으면 영혼이 지구의로 간다는 희망을 깨면서까지 지구로 가려하는 카스카나,
한 번 스파이럴 다이브에 들어가면 상대방이 죽거나 자신이 죽을 뿐이다-그럼에도 싸운다는 호무라나,
결국은 이들에게 휘말려 한 고양이가 무참하게 희생되었어도, 이들의 꿈은 접을 수 없다.. 라는 것.

1권 후기에 갈릴레오까지 일부러 언급하면서, ‘이런 선구자도 모두 제멋대로인 줄 알면서도 꿈을 꿀 수 밖에 없는 인간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뭐어, 따로 그만한 꿈 같은 게 없는 저로서는 부러워해야 할 이야기일까요. 그래서인지 그냥 흐응- 하고 읽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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