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팝 8, 9 위키드 엠브리오 ★★★☆

’embryo’를 ‘엠브리오’라고 쓰니 뭔가 좀 있어보인다.

침식, 염생의 상하권으로 된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눈독을 들인 것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최강’군(저는 몰래 사이코(最强)군이라고 부르고 있지만요).
첫 등장에서, 손발이 길고 호리호리한 몸매의 소년 같은 얼굴…
어쩌구 하는 묘사를 읽었을 때, 권두컬러와 비교하고선 ‘어디가 호리호리하냐’ 했었던 게 첫 인상.
자신이 진심으로 상대할 만한 강자를 찾는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그다지 좋아할 일은 없었지만,
삽화에서 은근히 몸을 뒤로 빼고 있는 모습이 어째 맘에 들어서(….)

이것으로 부기팝에서 마음에 든 녀석은 유진 다음으로 이 아이가 두번째.
일러스트레이터인 오가타 코우지.. 이 분 그림은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렇게 맘에 드는 그림이 나옵니다. (유진이라던가.. 왜곡왕에서의 부기팝의 서비스 샷이라던가)

하여간, 저 사이코군이 은근히 마음에 들기 시작한 데다, 염생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올인 (/ㅡ_ㅡ)/
그 유명한 ‘모자에게 바람맞다(…)’. 거의 부기팝 최초의 개그 캐릭터가 아닐까요.
부기팝과 다시 만난다면 좋을텐데요. 어쩌면 사이코군은 앞으로 부기팝 뒤를 쫓는 스토커가 되지 않을까(..)

사실 부기팝과 사이코군이 싸우면 어떻게 될지 조금 기대했었는데 말에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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