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다음에 이동한 곳은 말라가입니다.
스페인의 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피카소의 고향이라고 하네요 ^^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닌지라, 우리가 묵는 호텔(버스 터미널 옆)에서 번화가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아서 약간 헤맸지만 뭐 괜찮았어요.
번화가로 가서 처음 들른 곳은 피카소 미술관. 일단 스페인에 왔으니 피카소를 보기는 해야죠. 단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넘어갑니다. (..)
말라가에서 볼 것은 한 군데 모여있어서 별로 이동은 안 하고, 로마 극장 유적지 앞에 있는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깐 쉬었습니다. 이 즈음에는, 이 나라에서는 그저 카페오레를 시키는 게 제일 무난하다는 것을 깨달은지라 카페오레를 시켰어요.
다음에는 요새인 알카사바에 찾아갔고요. 로마 유적 뒤로 올라가면 됩니다. 히브랄파로 성을 지키기 위한 요새라는데.. 요새에 올라갔다오니 피곤해서 성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다음은 카테드랄. 하지만 세비야의 카테드랄을 본 이후라, 말라가와 그라나다의 카테드랄은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는.. (사그라다 패밀리아랑 노틀담 빼고)
이곳의 카테드랄은, 오른쪽의 종탑은 완성되었으나 왼쪽의 종탑은 완성하지 못하고 끝났다는 이유로 ‘외팔이 성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은.. 번화가 말고 터미널 쪽에 있다는 식당을 찾았는데, 가이드북이 아무래도 잘못 실었는지 아무리 헤매도 없더군요. 번화가로 다시 걸어가기도 힘들고. 해서 말라가 기차역 안에 있는 버거킹에서 와퍼를 먹었습니다. ㅠ_ㅠ 우리나라 와퍼보다 넙적한 대신, 야채가 궤멸적으로 적었다는.. ㅡ_ㅡ;
그리고 빈 컵을 내주면 알아서 음료를 갖다 마시는 식이라, 일행이 한 명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왠 청년이 와서 컵 남는 거면 달라고 하기에(아마도. 스페인어라서.) 거절했습니다. 여자 둘이서 컵 세 개 시켰겠냐? ㅡ_ㅡ+
이번 호텔은 WiFi가 유료라서 안 했는데 기차역에서 Wifi가 되어서 셋이 한동안 들러붙어있다 온 건 비밀 :3
4 Comments
Add Yours →ㅋㅋㅋㅋ 유럽쪽은 대체적으로 햄버거가 무척 크지만~ 야채가 적죠 ㅋㅋㅋ 밀가루가 싸고 야채가 비싸다네요 ㅋㅋㅋ 저도 갔다가 빵만 잔뜩 먹고 온.. 오…. 와이파이가 된다니 좋네요^^
호텔 대부분이 무료 와이파이라서 좋았어요 >.< 야채.. 평소에 야채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여행 내내 아삭아삭한 야채가 그리웠어요~ ㅠ_ㅠ
오 삼끼님 사진이다 ㅎㅎㅎ
유럽은 고기가 싸고 야채가 비싸다고 들어서, 가고 싶어요 ㅎㅎㅎ
외팔이 성당이라니, 뭔가 정감가는 별명이네요 ㅎ
왜 짓다 말았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사진이 더 많이 나왔죠 ㅋㅋ
외팔이 성당은.. 도중에 돈이 떨어져서였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