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DD 4 Soul Bet’s Gambl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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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냐는 용자 월롯의 곁으로 가버렸다. 패배한 가유스는 실의의 밑바닥에 떨어져 기기나와 함께 에리다나 거리를 헤맨다. 한편 ‘에노르무’의 본대 다섯 대의 출현으로 반지를 둘러싼 쟁탈전은 더욱 격렬해진다. 북방의 몰딘에게도 암살자의 손이 뻗친다. 몇 번씩 반전되는 폭풍우 같은 사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가? 그리고 대투자가 다리오네트의 황금의 야망이 분명히 드러날 때 에리다나는 최악의 전장이 된다. 가유스와 기기나와 ‘에노르무’들, 용자 월롯과 익장들, 우국기사단이 목숨과 영혼을 건다!
우리의 현실과 교차하는 거대한 이야기, 드디어 종막!

(작품 소개글 : 해석 귀찮아서 NT Novel 거 베껴옴. 거의 똑같으니…)

겨우 다 읽었습니다.
책 구입한 날짜는 2009년 8월이었는데, 3권이 별로 재미있지 않았던 데다가 648p에 달하는 두께의 위엄에 계속 미루다가 2년도 더 지난 지금에야 다 읽었네요.
중간에 한국어판이 나와버려서, 산 지는 1년이 더 되었는데도 네타바레 당할까봐 다른 분들 리뷰를 못 읽기도 하고…!!
그러다가, 최근에 사레류 완전판 드라마 CD를 듣기도 했고, 11월에 드디어 7권(아나피야편 상권)이 NT판으로 나오길래 이건 안 되겠다 하고 위기를 느껴서, 9일 동안 덤벼서 읽었습니다.

금서목록처럼, 애초에 제가 나중에 읽기 시작한 작품이면 몰라도, 사레류는 한국어판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읽고 있었던 작품이란 말이죠.
그런 내게, ‘나는 9, 10권 사 놓고 아직 읽지도 않았는데, 한국어판 나오는 속도에 뒤쳐지겠어~’라는 위기를 느끼게 하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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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궁시렁거리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4권 감상도 별로 특별한 건 없습니다. ㅇ_ㅇa
대충 3권 내용을 기억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4권 읽으면서 내내 억지로 책장을 넘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도 그럴 것이, 지브가 유레카!를 외친다 -> 흑막 등장 -> 실은 이런 거였어! 라는 패턴이 4권에서만 세 번 나옵니다. 흑막에 흑막에 흑막에 흑막…..
처음에는 책이 절반도 안 나간 상태라서 뭐 그렇구나 넘어가고.
두번째는 그래도 200 페이지가 남았으니 이것으로 끝이 아니겠지? 하고 넘어가고
세번째는 그래도 한 장(章) 남아있는데 뭐가 더 있어? 하고 넘어가고
그리고는 ‘실은 내가 흑막이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나오고,
마지막에는 혼자 미소짓는 추기경장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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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어둠에 다크한 자의식은 이제 뭐 포기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나피야편보다 더 심한 내용이 나온다길래 뭐려나 했는데… 너무 비현실적이라 잘 와 닿지 않더라구요.
지브냐에게 큰일이 일어난다는 것도, 사실 지브냐는 이 썩어가는 소설에서 보기 드문 착한 어린이(…)인지라 나름 걱정했는데 뭐… 네가 가유스 같은 애랑 어울리고 있는데 그 정도는 양호한 거 아니겠니. ㅇ_ㅇ 사실 사지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라는…

사실 월롯의 존재는, 작가가 아나피야편을 내기 전에 가유스에게도 연적이 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내놓은 애 아냐? 라는 의문이 4권 다 읽고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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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거인(에노르무)이란 타종족(기괴한 용모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 스니커 문고 판에서도 설정으로 존재했던 애들이던가요? ㅇ_ㅇ
하지만 위에 썼듯, 얘네들이 벌이는 짓은(처음에 여성체에게 상처를 입히지 말라길래 뭐 신사인가? 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어…OTLlll) 비현실적이라 와닿지 않은 데 비해,
이번 3, 4권의 내용인- 경제 논리 앞의 힘없는 국가&개인 이라는 건 또 현실적인 테마였죠. 요즘 상황하고도 맞물리고. 하지만 읽다가 지쳐버린 저는 아무래도 좋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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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은 단편 2편, 6권은 3편을 제외하고는 스니커 문고판의 단편을 가필수정한 건데.. 그냥 다 확~ 건너뛰고(나중에 읽고) 9권부터 읽을까 고민중입니다.
(아나피야편은 엔고 때문에 안 샀어요. 그런데 유라뷔카 빼고 적들 이름 보니까 다 기억 안 난다;)
그래도 사레류는, 단편은 잘 읽히는 편이니까 그냥 단편집부터 읽을까나? NT에서 그렇게 금방금방 나올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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