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


이름에는 그 인물의 본질이 드러난다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빗나가버렸다는..

맨 처음 저 재목을 봤을 땐 이리야라는 여자아이가 여름에 겪은 UFO의 조우…. 라는 SF물인가? 했었던.
…표지그림에서 발산되는 오오라가 그것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었지만요.
(참고로 끝까지 ‘이리야의 여름, UFO의 하늘’로 기억되던… 전부 읽고 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게다가, 4권이 나온 후부터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리뷰(대부분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만..)로 ‘아사바’라는 애가 남자 주인공인가 보다, 라는 것까지는 파악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아사바’라는 성을 가진 캐릭터는 단 한 명(카레카노) 밖에 없고, 당연히 그 아사바의 이미지가 덧붙여졌습니다만…

..이름이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뭐, 하여간 인기작이고, 델피니아에 이어 박스판도 나왔죠.
저도 ‘박스’같은 단어에는 솔깃하는 인간인지라, 보고서 괜찮으면 원서말고 NT로 살까~ 했었지만, 실제로 그 박스를 보고 생각 철회.
이런 박스에서는 한 가지 그림만 써야지 괜히 이것저것 쓰면 조잡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난 뒤 ‘원서로 살 마음이 들었냐’에 대해서는, 대답은 No.
듣기는 했지만, 최종병기그녀와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물론 두 작품 사이에는 나름대로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서야 저만큼 인기를 끌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최종병기그녀의 최종감상이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번의 엣치를 하겠다..냐?’ 였던 저인지라, 그 차이점을 말하기 힘듭니다. 말할 수 있더라도 쓰기 귀찮고. (아니, 이 쪽은 엣치는 안 나왔지만.)
애초에 ‘전쟁’이라는 테마는 익숙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오히려 철인정식편에서 두 여자아이가 ‘지고 싶지 않아!’를 불사르며 대결하고는, 결국 싸울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더군요.
스이센지도 재미는 있었고. 하지만 직접 관련되고 싶을 만한 인물은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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