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바닥에서 『마신』이 눈을 뜰 때, 운명의 신은 여섯 명의 용자를 선택하여, 세계를 구할 힘을 맡긴다. 지상최강을 자칭하는 소년 아드레트는 그 여섯 명, 『육화의 용자』에 뽑혀 마신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전장에 향한다. 하지만, 약속의 땅에 모인 용자는 어째서인지 일곱 명 있었다. 그 직후 무환결계가 작동해 일곱 명 전원이 숲에 갇혀버린다. 일곱 명 중 누구 하나가 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용자들은 의심암귀에 빠진다. 그리고, 그 혐의가 처음 걸린 것은 아드레트―. 전설에 도전해 수수께끼와 싸우는 압도적 판타지, 당당히 시동.
‘싸우는 사서’ 시리즈의 작가 야마가타 이시오의 신작. 삽화는 사레류(그죄용)의 미야기가 맡았습니다.
발매 전부터 코미컬라이즈가 발표되었네요. 소설 소개 페이지는 http://dash.shueisha.co.jp/feature/1108 . 간단한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를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은 소개글 그대로. 주인공인 아드레트가 육화(六花-롯카)의 용자로 선택되어, 나머지 다섯 명의 동료와 합류하는 시점에 함정에 빠져, ‘일곱 명째의 가짜’의 혐의를 받게 됩니다. 자칭 지상최강의 아드레트가 이런저런 고생과 설득과 추리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씻는다는 게 내용인데요…
이것만 보면, 갑자기 이 작가가 미스터리물을 쓰기 시작했나- 라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약간 미스터리 요소는 있습니다만, 그 쪽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보다 중요한 건, 작가가 ‘싸우는 사서’의 완결편에서도 보여주었던 감동? 아드레트가 어떻게 성심성의껏 동료들을 설득하는가? 지상 최강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데에 있는 듯.
미야기의 삽화도 예쁘고요. 단지, 등장 캐릭터당 컬러 한 점,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 한 장씩(각자 자신의 문장을 보여주는)이라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 캐릭터 디자인에서 약간의 라이트노벨적인 요소를 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에 나오는 왕국 중 하나에서, 동물의 모양을 딴 투구를 쓰는 것을 전통으로 한다는 설정(;)이 있어서- 토끼귀 공주님, 염소귀(?) 기사에, 고양이귀 청부살인업자 소년(?)이 나옵니다.
이 육화의 용자는, 용자로 선택되는 순간에 몸의 어느 부분인가에 여섯장의 꽃잎으로 된 문장이 떠오른다는 설정인지라,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각자가 자신의 문장을 보여주는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이 고양이귀 소년 한스의 그림이 섹시하달까 귀여워요-
그 외에, 쿨데레에서 츤데레로 전락한 소녀 프레미도 있고요. 음, 표지의 소녀입니다. 표지에 나온 애가 당연히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주인공은 따로 있어요. 표지를 자세~히 보시면 작게나마 가슴이 있습니다(;;).
뭐, 그래서, 아드레트가 자신의 추리를 밝히는 부분까지 참 재미있게 읽었고요, 이제 여섯명 남았으니 마신을 무찌르러 나가겠지? 했더니 결말이 영;
일단 시리즈로 갈 모양이고, 하지만, 1권에서 한 번 사건 해결을 보았는데 2권도 비슷한 내용이면 지겹달까 맥빠질 것 같습니다. 어쨌건 2권도 나오면 살 예정.
6 Comments
Add Yours →싸사를 워낙 감명깊게 봤었기에 이 작품도 기대하고 있었는데…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얼른 한국에도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미스터리측면은 그닥이었지만- 설득하는 부분에서 나름 감동이어서요, 이 작가는 원래 감동이 특기였지- 했습니다. 전 2권이 궁금해요! ^^
싸우는 사서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그죄용의 일러스트 미야기님이라니…
만약 나온다면 구입해야겠어요. 표지는 남자앤줄 알았는데.. 여자..
동물귀 달린 투구 쓴다는데 뭔가 트릭스터랑 약간 비슷하네요.
(초면에 죄송합니다..;ㅅ;)
초면에 죄송할 거 없습니다만 ^^;
아마 언젠간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싸우는 사서도 꽤 양작인데 국내판매량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알고 있어서요;; 쓰읍;
싸우는 사서도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길.
2~3권 쓰신 내용도 봤는데 2~3권까지 고려한다면 사서 읽어볼 만 한가요?
예. 전 살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