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대륙의 이야기 <하> ~앨리슨과 빌과 리리아와 트레이즈와 멕과 셀론과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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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빌은 참 바람직하게 컸지 말입니다.. 안경 어울령.
트라바스 소령을 태운 군용기가 갑자기 폭발. 제어를 잃은 그 기체는, 인가에서 떨어진 루트니강에 추락해버린다. 그 무렵 로크셰 수도에서는 소식이 끊긴 소령이 마약범죄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떠올라, 과잉하다고도 할 수 있는 증거가 차차 밝혀지는 것이었다. 한편,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오랜 세월 근무하고 있던 공군에서 쫓겨나게 된 앨리슨. 장래에 절망한 리리아를 신문부 멤버가 도우려고 하던 중… 앨리슨은 “나, 재혼할 거야!”라고 밝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상대는 이미 죽어버렸을 터인 그 사람이고-. 가슴 뛰는 “그들의 이야기” 여기에 완결.

*

시리즈 완결, 입니다. 아마도…
표지에서 볼 수 있다시피, 상권이 신문부와 리리아와 트레이즈 등 자식 세대가 중심이 된 한 권이었다면, 하권은 ‘실은 그 때 부모 세대는…’이라는 뒷사정을 그린 한 권. 역시 자식 세대보다 한 단계 더 무모한 부모 세대의 이야기입니다.

상권 리뷰에서 ‘리리아가 과연 트라바스 소령이 제 아빠인 것을 알게 된 날은 올까..’ 라고 써 놨지만, 잘 생각해 보면 시리즈 완결이니만큼 안 밝힐 리가 없었군요. 빌을 휘말리게 한 사건이야 뭐 그렇다치고, 피날레는 빌과 앨리슨의 결혼식. 제 아빠와 외할아버지와 대면하게 된 리라아라든가, 처음으로(아마?) 삽화에 등장한 메리엘이라든가, 마틸다 왕녀를 보고 감격하는 멕이라든가. 차례차례 등장하는 유명 인사에 놀라는 신문부 멤버라든가, 권두 컬러에 결혼식 그림이 올라와있으니 네타바레라고도 하기 애매하네요.

일단 이번에 벌어지는 사건으로 트라바스 소령은 빌로 돌아오게 되긴 했습니다만.. 역시 모든 것은 마지막 결혼식 장면을 위해! 이 시리즈가 나왔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야 작가의 필력이 탄탄해서 몰입도는 상당했지만, 뭐니뭐니해도 트라바스 소령 구출이 너무 우연의 연속이야;; 원래 이 세계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즐거운 한 권이긴 합니다만, 이 지나친 우연을 어찌 할 수 없었으려나요?;

그야말로 앨리슨 때부터의 등장인물의 온퍼레이드 였습니다 ㅡ_ㅡ. 상권 읽을 때 사이러스 보고 누구더라? 했는데 이제 겨우 떠올랐네요. 그 외에 카를로라든가. 루네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다시 읽어봐야 하려나;;;

작가 후기에 의하면 아마도…. 이번 권으로 시리즈 완결이라고는 하는데 과연 어떨까나요. ㅡ_ㅡ
그리고 올해 여름에 학원 키노 5권 내겠지…..? 2010년에 내고 더 안 내네요.(키노 본편은 읽다 말았지만 학원 키노는 읽는다는..)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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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앨리스 시리즈만 꾸준하게 보고 있어요^^;
키노는 어쩌다가 한권 두권 밀리게 되니까 안 보게 되더라구요…
학원키노는 1권에서 포기했습니다 ㅎㅎ

온퍼레이드 작품을 꽤 좋아하는터라 (새벽의 천사들이라든가, 클램프 같은 ㅎㅎ)
게다가 전 자식세대보다 무모한만큼, 부모세대 얘기가 더 재밌게 느껴져서, 이번 작품이 기대가 많이 되어요~ 어서 정발 나오면 좋겠습니다ㅜㅜ
특히 빌이랑 앨리슨 결혼식 너무 보고 싶네요 ㅎ

학원 키노는 4권 말에 정체를 들키는 걸 다음에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감당이 안 되는 건지;; 그냥 여름에 실실 웃으며 읽기에는 좋더라구요.

앨리슨과 빌의 결혼식이 이 시리즈의 피날레.. 재밌었어요. 기다리심 NT에서 나오겠죠 ㅎㅎ

사실 키노 시리즈보단 이쪽이 더 신나서 쓰는 느낌이었는데, 이쪽을 먼저 정리하는군요.
이야기 짜기가 이쪽이 더 쉬울 지도.
키노 쪽은 전개가 옴니버스다 보니 아무래도 소재도 문제일 테고.

시구사와는 얼마전에 한국 관련 뻘소리해서 공분을 샀다는 소식 외엔 잊고 있었네요.
이 양반도 어째 요즘 부기팝 시리즈의 카도노와 비슷해진 느낌입니다.

키노는 슬슬 좀 정리를 했으면 싶습니다…;
요즘 카도노가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서요, 이 사람도 뭔가 뻘소리를? 부기팝도 중간에 던져버린지라;;;

카도노는 요즘도 뭔가 작품을 내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예전처럼 관심 없어져서 뭘 쓰는 지 모르겠고, 원래 쓰고 있던 부기팝 관련 시리즈도 권수가 많아지다 보니 신작이 나오는 지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 ^^;;
말씀대로 딱 “보다가 중간에 던져버렸다”는 의미로..
요즘 시구사와 쪽도 그렇다가 얼마 전에 한국 관련 망언 소식 들은 정도였네요.
그 소식 듣고 “밀덕이 원래 그렇지” 하는 생각 정도 들고 말았는데, 그래도 앨리슨 쪽 시리즈 완결내는 걸 보니 작가활동은 하고 있었나 보군요.

장마가 일찍 오려는 지 요즘 계속 비내요.
비 그치면 다시 여름날씨 되었다가 장마가 오겠지요.
기온차가 크던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지난 2주간 코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ㅠ_ㅠ 이제 겨우 나았어요. 유령님도 건강 조심하시길!! 혼자 있는데 아프면 난감하더라구요;

시구사와 망언때 저도 일본 밀덕이 다 그렇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저 뿐만은 아니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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