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어둠의 전기 1~2 ★★★☆


작가는 성계의 전기의 작가인 모리오카 히로유키, 삽화는 마술사 오펜의 쿠사카 유우야 입니다.

사실 성계 전기 쪽은 그리 재미있게 읽은 것이 아니었기에 작가는 끌리지 않았지만, 역시 삽화가…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도리어 살 마음은 없어졌어도, 한 번 읽어나봐야겠다고 신청을 넣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또 있었는지, 예상 외로 빨리 들어왔더군요. 기뻤다는..^^;

책을 들고 처음 확인한 것은 역시 삽화.
쿠사카상의 삽화는 역시 오펜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뜻밖에 흑발 장발남이 있어서 감격! (응?)
어딘가 싱거워보이는 듯한 면이 있지만, 어쨌건 기대를 단단히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고서의 감상은….

그런 데서 끝내면 어쩌란 말이냐!!

아니, 3권 완결이라니요.. 게다가 ‘달과 불꽃의 전기’라는 작품의 속편격이라서 그런지,
얘네들(남매&토끼&8인조들..)의 목적이라던가 정체라던가 과거라던가도 전부 변죽을 울리고 있다는 느낌.

차라리 전편 먼저 내지, 라고 대원을 원망하기에 이르렀습니다만..
전편은 달랑 한 권 뿐이더군요. 게다가 삽화도 다른 사람 ㅡ_ㅡ;;
어쨌건 전권을 먼저 내는 것이 훨씬 나았으리라고 봅니다.
NT 이글루점의 코멘트에 의하면 계약을 할 생각이긴 한가 본데.. 아무리 전편 없이도 내용 파악은 된다고 하지만 너무 답답하네요.

그 밖에는 캐릭터가 꽤나 독특.
일단 주인공. 오펜을 떠올리게 하는 생활력 없고 존재감 없는 캐릭터입니다.
심지어 2권 권두 컬러에서도 “주인공은 나야!” 라 외치고 있을 정도.
하지만 유령을 실체화한다는 독특한 힘을 갖고 있어서, 프롤로그에서는 그 힘 때문에 죽을 뻔 했다가, 수상쩍은 남매를 만나서 목숨은 건졌지만 이후의 인생이 일그러졌다던가.
그 실체화하는 힘으로 유령을 실체화->목도로 죽어라 패기->유령 쫓아내기 라는 퇴마 방식은;;

토끼 츄네브리.. 츠유네브리는 탄 고기 감자를 먹거나, 문에 박치기를 하거나, 프롤로그에서는 탈 것으로 나오거나, 역시 불쌍하기는 마찬가지.

카에데는 그리 관심없고.. 최강은 역시 시게야로군요 ^^;
처음에는 히키코모리 처럼 나오다가.. 알고 보니 초 마이 페이스. 별로 호감 가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쿠사카상의 긴 머리라는 점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해서, 3권에서의 행동이 기대되네요. 모르는 척이라니.
드라마 CD에서는 오키아유 상이 성우라는데 그것도 궁금하고요.

참고로 각권의 원제는 이렇습니다.

1. 退魔師はがけっぷち.(퇴마사는 벼랑 끝.)
2. 守護者はぶっちぎり.(수호자는 앞지르기.)
3. 神樣はしらんぷり.(신은 모르는 척.)

[#M_ 그리고 중요한 3권 표지가… | 닫기 |

질러라!
_M#]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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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츠키님/ 네, 실은 저도 첫인상이 그랬었죠..^^;

금빛냥/아, 산 게 아니라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것..
주문이 아니라 신청이라고 써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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