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Sound Horizon Live Tour 2011 -제 1차 영토 부흥 원정-. 동일본 부흥을 위한 라이브 투어에 한국이 포함되었죠.
다른 말로 ‘제 4차 영토 확대 원정’이라고도 합니다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라 한국에선 잘 안 쓰이는 듯?
신촌역 북오프에 들러서 책을 산 다음, 전철 타고 광나루역으로 Go! 5시 55분에 입장했습니다 ^^; 공연 시작 전에, 한창 Revo 폐하의 멘트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간장공장공장장은~’이 깼습니다. 엄청 연습하셨을 듯 ^^;
출연 멤버는 예고된 대로
Revo, KAORI, Joelle, MIKI, 下川みくに, YUUKI
西山毅、斉藤jake慎吾、長谷川淳、勝又隆一、Ken☆Ken、崔誠一
이렇게였습니다. 역시 지망씨는 오지 않았어요…ㅠ
저 중에서 제가 관심있는 건 Revo, KAORI, 시모카와 미쿠니 정도.
공연 시간은 예매 페이지에 105분이라고 되어서 설마? 싶었는데 정확하게 3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짤막 감상.
1. 처음에는 메르헨과 로망이 중심이 된다 했는데, 메이저 데뷔 이전 곡들도 나왔습니다. 물론 Aramary씨가 온 것은 아니고 시모카와 미쿠니랑 KAORI가 불렀지만요. KAORI의 Stardust.. 좋았어요.. 후후.
2. 역시 일본에서 팬클럽이 따라왔더군요.
3. 통역하시는 분 좀;; 나름 의역을 좋아하는 건지, 의역은 좋기는 한데 막 내용을 빼먹어서;
’15년 후에 수상쩍어지는 저주를 걸 거야’ -> ’15년 후에 지망이 된다’ 라는 내용을 ’15년 후를 기대하시라(..가 아니었는데.. 뭐였지?;;)’로 바꿨다던가(지망이 누군지 몰랐던 걸까?),
다음 ‘제 1차 영토 부흥 원정’은 오사카니까, 이야기의 뒷부분이 궁금하면 구글질을 하시라- 라는 내용을 블로그에서 확인하라고 했다가, Revo 폐하가 ‘통역이 제대로 됬는지 모르겠는데 구글로 찾으세요’ 라고 다시 말하게 만든다던가..
이런 종류의 공연은 늘 그렇지만, 일어가 되는 사람이 다수라- 그런만큼 어중간한 통역은 조심해야죠; 목소리는 괜찮더만.
오히려 멤버 소개할 때 통역 고생한 재일교포 최성일씨가 훈훈했습니다. 崔誠一이라고 하니 무슨 사이 세이이치? 같은 느낌인데 그냥 ‘최성일’이라 가타카나를 붙여서 활동하시는 모양.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아리랑’과 ‘레인의 세계’. 멋졌어요!
4. 어쨌거나 오다 카오리를 보았다! 역시 노래 잘 불러! 제일 방방 잘 뛰고!!
5. 가장 귀여웠던 것은 댄서 두 명이었음.. 근데 중간에 빨간 스카프 흔들어댔던 건 좀 깼다;
제게 있어 Sound Horizon은 Moira 이후 제법 시들해졌지만, 모처럼의 내한 공연이라 다녀왔는데 즐거웠습니다! 2층 네번째 줄이라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2층 후반부는 시끄러웠던 거 같은데 제 주위는 다들 조용하신 분이어서 다행 ^^;
스탠딩이었으면 얼굴이 잘 보였겠지만 이젠 그럴 체력도 없고요.
언제 또 오면 보러 갈 듯요.
끝나고 포스터(올린 이미지)를 나눠주어서 일단 받아왔는데 그냥 굴러다니다 사라질 듯.. 차라리 CD나 DVD 늘어놓고 팔면 샀을지도 모르는데. (메르헨이랑 지망 3집은 안 산..)
2 Comments
Add Yours →꺄아아아아아악 저도 이거 가고 싶었는데!!!!!!!!!이틀 전에 알아서 못갔어요 흐아아아아앙내년에라도 볼 수 있을지 ㅠㅠㅠㅠ
다시 원정을 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