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애니송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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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May’n! 타카하시 요코도 이름이 올라와 있었지만 May’n 아니었으면 애초에 올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지도. 1층 C열 62번이었습니다.
전에 인터파크 확인할 때까지만 해도 빈 좌석이 많아보여서 걱정했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았던 모양이네요. 2층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1. 5분쯤 늦어서 첫 두곡은 놓쳤지만 뭐, Fate는 잘 모르니까 별로 아쉽지는 않았네요.
그보다 채운국의 ‘최고의 짝사랑’이 라이브로 들으니 멋지더군요. MP3로 들을 땐 그냥 그런 느낌이었는데. 듀엣이라 더 멋있었어요. 이어서 나온 한국 그룹은 (당연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타르타로스 온라인은 오프닝 동영상 본 적이 있어서 알았죠. 우리나라 게임 오프닝곡도 수준이 높아졌구나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앞의 요리 애니는 그냥 귀엽다는 느낌이었지만 타르타로스 온라인 쪽은 확실히 꿀리지 않는 가창력이라 감동 ^^

2. 그런데 그 다음부터 애니 동영상이 안 나오더군요. 에바, 로미오X줄리엣 외에는 그냥 적당히 분위기에 맞게 골라서 넣은 듯. 지금 다른 애니 무시하나효? 만들다가 도중에 중단한 것인지 저작권이 문제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크로스 F 같은 경우는 만들기도 쉬웠을텐데.. 그런 적당한 CG를 넣을 거면 차라리 틀지를 말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건 마치 태진 노래방에서 일본 노래를 틀면 배경으로 동남아 주민들 춤이 나오는 거랑 비슷한 거라구요.

3. 저도 토가이누의 피는 플레이 안 했어요. 그나저나 Still 나올 때 순간적으로 위험한 CG도 나오던데(제가 인식한 건 1장) 괜찮았나?

4. 그래서 주목적이었던 May’n 말인데, 앞의 3곡이 제가 썩 좋아하는 곡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배경에 셰릴 노움이 나와주질 않아서인지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였는지 라이브로 듣는다고 특별히 파워가 느껴지지는 않았… 사수좌☆오후 9시 Don’t be late는 좋아하는 노래지만 전 그보다 Welcome To My FanClub’s Night이랑 노던 크로스가 라이브로 듣고 싶었어요.
그나저나 누가 쭉쭉빵빵이라는 단어를 알려준 거냐.. 하고 알아보니 칸노 요코 ㅡ_ㅡ

5. 시크릿 게스트의 이와오 준코는… ‘하늘색 바람’이 또 한 건 했나요? 워낙 한국 공식 팬 클럽이 활발한 곳이니(요즘은 안 가서 잘 모르지만). SARS 때문에 한국 공연이 취소되었던 과거를 살짝 잊고 있었습니다(신종 플루는 괜찮은 거냐). 30일에 따로 팬 미팅도 있었나 보네요.
오랜만에 듣는 부부싸움 애니 오프닝도 좋았고, Eternal Blaze.. 이와오씨가 보사노바 앨범을 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받고 안 들었는데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나쁘진 않았어요. 나쁘진 않은데 왜 통역은 버벅거리는 건지; 미즈키 나나씨랑 부른 노래라니;
솔직히 요즘 트렌드라면 ‘노래하는 성우’는 미즈키 나나나 히라노 아야나 난리 유카나.. 치하라 미노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와오 준코씨의 한국 공연이 성사된 것은 훈훈하네요. 관객 대다수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6. 통역 고용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예전엔 이런 데 뉴타입 직원이라든가 기자라든가 세우지 않았나요?

7. 나머지 한국분들도 물론 잘 모르는 분인데… 방대식 씨는 본인 노래 외에도(CM송은 알겠음) 이토 가나코와 타카하시 요코와의 듀엣이 멋있었어요 *_*
로미오X줄리엣은 이토상이 좀 묻힌다는 느낌이었는데 Fly To The Moon은 멋있었어요!

8. 역시 타카하시 요코.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에바의 파워는….(전 딱히 에바 팬은 아니지만)
다들 May’n을 주타겟으로 삼았던 모양이지만 결국 가장 무대가 화려했던 것은 이 쪽! 영상은 주로 극장판으로 나왔고. 개인적으로는 작안의 샤나 엔딩을 넣었어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역시 에바로 점철하더군요 ^^;


9. 그나저나 역시 준비가 미흡했던. 게스트가 많으니 한 팀 나와서 부르고 사회자가 나오고 하는 단조로운 구성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1시간 밖에 안 했는데 휴식시간을 넣는 센스라든가(제 개인적으로는 그 사이 병동 콜 처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뭐냐;)
일단 사수좌☆오후 9시 Don’t be late 에서는 일렉 기타인가, 하여간 혼자 튀는 음이 하나 있어서 거슬렸어요. 가장 기다렸던 노래라면 노랜데.
혼의 리플레인에서도 ‘나에게 돌아오세요~’로 시작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기계음 나오다가 멈췄지요. 마지막 다 같이 부르는 노래도 몇 번이고 끊기고. 볼륨을 줄이는 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앵콜곡 한 곡 준비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0. 유난히 사진 찍는 인간들이 많더군요. 칸노 요코 콘서트땐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2층이라 몰랐나?).

결론 : 한국에 2번 왔다는 JAM Project 공연은 안 가서 모르겠지만.. 칸노 요코 콘서트 또 안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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