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의 슬라이스 A SLICE OF TERRESTRIAL 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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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은 새의 보은 The Girl Who was Little Bird
2. 한 쪽 피어스 A Pair of Hearts
3. 멋진 일기 Our Lovely Diary
4. 나를 닮은 사람 Someone Like Me
5. 석탑의 지붕 장식 Roof-top Ornament of Stone Ratha
6. 맨 섬의 증기철도 Isle of Man Classic Steam
7. 유한필요마법 Finite Element Magic
8. 갓파 Kappa
9. 싹싹한 인형, 19세 Friendly Doll, 19
10. 나는 아키코에게 빚이 있다 I’m in Debt to Akiko


모리 히로시의 두번째 단편집입니다. ‘스카이 크롤러’ 이후 그 비슷한 분위기의 로맨스물이 없을까 찾다가 북오프 2000원 코너에서 집어든 것.
위의 10개의 단편으로 되어있고요. S&M 시리즈는 5, 6번. S&M 시리즈는… 1작인 ‘모든 것이 F가 된다’ 이후 읽을 마음이 사라져서. 하지만 단편 정도야 뭐, 라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1, 2, 3 번이 살인과, 끝에 진상을 알려주는 형식. 5, 6번은 수수께끼 풀이. 8번은 BL(?). 나머지는 살인과 관련없는.. 뭐라 장르를 말하기 힘든 단편이네요.

S&M 시리즈를 읽은 게 아니라서, 얘네 끝까지 결혼 안 하나요? 일단 커플이라는 건 주위에서 알고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아주 당당한 커플도 아닌 거 같고.. 모에가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자는 건지 사이카와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미묘합니다. 수수께끼 놀이도, 그냥 사람들 모여서 노는 분위기에서 이런 고도의 수수께끼가 나와봤자, 실제로는 호응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뭐 천재들이 모여 노는 작품이니까요, S&M 시리즈는.

가장 의미심장한 것이 8번 갓파였구요, 쌍둥이 사이에서 흔들리는 여심을 그린(?) 2번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3번은 자살 원망자의 독백이 인상깊었고요.
기대했던 만큼의 로맨스는 없었지만.. 담에 북오프에서 집어올 것은 ‘마도로미 소거’로 하겠어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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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에 몇번 들렀던 사람입니다.
모리 히로시로 검색했다가 8번에 대한 감상이 저와 같으셔서.. ㅎㅎ
저는 일단 S&M 시리즈부터 다 읽고 있는 중인데요 마도로미 소거쪽이 저는 더 나았던거 같아요
나중에 찾아보니 단편중 몇가지는 작가가 예전에 동인시절에 그렸던 만화 내용을 쓴것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S&M시리즈는 최소한 유한과미소의빵까지는 아무일 없었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마가타박사까지 끼어서 더 복잡해지던데요.. 뒤의 V시리즈랑 그이후에도 둘이 계속등장한다니 일단 계속 볼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뵙니다~ 안녕하셨는지요?
한가지 고백할 게, 실은 저 많은(?) 모리 히로시 단편집 중에 저걸 집어든 것은 마치님 글 읽고 결정한 거였어요;; 덧글 남겨야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차마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 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ㅠ_ㅠ
그 둘은 아무 일 없었습니까. 이런, 마가타 박사까지 끼어든다고 하면, 좀;; 보통 상대가 아니니 멀고도 긴 여정이 되겠군요 ㅡ_ㅡ;
전 그저 스카이 크롤러 시리즈나 더 내주지…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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