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이”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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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이 남았어」학원의 “황자” 히카루―― 그 유령이, 코레미츠의 앞에 나타나 그렇게 말했다.
이대로 유령이 계속 들러붙는다니 농담이 아냐! 하고, 어쩔 수 없이 “미련”을 풀어주는 노력을 하기로 한 코레미츠지만, 대상인 사오토메 아오이――”아오이노우에”라고 불리는 소녀는 완고하게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고, 학생회장인 사이가 아사이에게도 수상하게 여겨져, 적시받는 상황에 처한다.
그럴 때, 히카루의 죽음에 대한, 어떤 소문이 들려――!?

“문학소녀” 시리즈의 노무라 미즈키X타케오카 미호의 콤보로 나온 신 시리즈입니다. 히카루가 지구에 있던 무렵이 시리즈명이고, “아오이”가 1권의 이름이에요.

빨간 머리와 험악한 눈매로 남에게 오해를 사기 쉽상인 아카기 코레미츠는, 어떤 계기로 학원의 ‘황자’라고 불렸던 미카도 히카루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됩니다(처음엔 미카도가 별명인 줄 알았는데 성이라는;). 히카루는 별장에 갔다가 강물에 휩쓸려 익사했던 것.
생전에 히카루와 단 한 번 만난 것이 다였던 코레미츠는, 그 때 히카루가 자신에게 부탁하려 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지금 와선 알 수도 없는 일 때문에 찝찝한 마음만 듭니다.
또한 생전에 대단한 인기였는지 장례식에는 온통 여자뿐. 그 와중에 웃음을 띄고 있는, 히카루와 닮은 얼굴의 여성을 보고 코레미츠가 ‘?’ 하고 있던 와중, 한 소녀가 나타나서 “이 여자 저 여자 하고 놀아나니까 천벌을 받은 거에요!”라고 외치며 소동을 부립니다.

대체 뭐였냐… 하고 축 쳐져서 집에 도착하자, 어느 새인가 히카루의 유령이 옆에 붙어있습니다. 히카루는, 약혼녀인 아오이에게 7가지 생일 선물을 건네주려고 했는데 자신이 죽어버렸으니 대신 코레미츠가 나머지 6개의 선물을 전해주지 않겠냐고 부탁을 합니다. 건네주지 않으면 미련이 남아 성불하지 못한다는 협박과 함께. 어떻게든 성불을 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오이에게 접근하면서, 코레미츠는 생전의 히카루를 둘러싼 이런저런 사실을 알게 되는데.. 라는 내용.


전형적인 츤데레인 ‘아오이'(레귤러 캐릭터는 아닐 듯..), 고토부키 나나세를 계승하는 캐릭터인가 싶은 ‘시키부 호노카’. 차가운 학생회장 ‘사이가 아사이’, 날카로운(?) 신문부원 ‘오우미 히이나’ 등이 주요 캐릭터? 일단 호노카와의 연애 전선이 신경쓰이네요.

“문학소녀”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약간의 미스테리와 애증이 있습니다. 아마 2권부터는 히카루의 죽음을 둘러싸고 좀 더 미스테리 요소가 많아질 듯. 뭐, ‘뜻밖의 진상’ 같은 건 없고, 굳이 애증범벅이 아니더라도 후반부로 갈수록 히카루와 아오이 사이에 오가는 감정이 점점 격해져서 단숨에 읽어내리게 되더라구요.
초중반부에서도, 친구가 없었던 히카루나 코레미츠의 어릴 적 이야기 같은 게 나오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문학소녀”도 약간 치유계스럽긴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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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모노가타리를 모델로 한지라, 주인공인 히카루는 여러 여자와 사귀었던 바람둥이고, 그래서 권마다 각각 다른 여자아이와의 “미련”을 푸는 에피소드로 나갈 예정인 모양입니다. 2권은 “유우가오”, 3권 “와카무라사키”, 4권 “오보로즈키요” 라나요?
아마 사이가 아사이가 중간보스, 장례식에 웃고 있었던 ‘히카루를 닮은 여자’가 라스보스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계속 읽어볼 생각입니다. 아사이는 단순한 사촌은 아닌 거 같고.. 혹시 이복이나 동복 남매라든가.

FB Online에 연재 시작한다는 신 시리즈도 언제 찾아가서 읽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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