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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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아마야도리(雨宿り)」로 시작되는,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
어느 밤, 마이바라 레오는 아파트 앞에 쓰러져 있었던 여자, 유즈리하라 사야를 구한다. 돌아갈 곳이 없다고 하는 그녀는 식객으로 눌러앉기 시작해, 점점 의심으로 차 있던 레오의 마음을 풀어갔다. 이윽고 레오가 사야에게 끌리기 시작한 때, 그녀는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 내용에 놀라는 레오였지만, 하지만, 그에게도 중대한 비밀이 있어서…. 교묘하게 둘러싸인 복선이, 몇개나 겹쳐지는 에피소드로 풀리는, 신감각 청춘군상 스토리.

미디어웍스 문고 0013. 작가인 아야사키 슌은 1981년생으로, 이 작품으로 제 16회 전격소설대상 ‘선발위원 격려상’에 선정되어 데뷔하게 되었네요.
이후 마이바라 일족을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 初恋彗星, 永遠虹路, 吐息雪色 가 있습니다. 셋 다 청춘연애 미스테리라고는 써 있는데, 과연 어떨지.

책 소개의 이야기는 전체의, 그야말로 서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비밀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미스테리 등에서 보이는 그런 비밀이 아니라 좀 더 평범한 연애물의 그것- 특히나 중학교의 도서관이라니, 무슨 러브레터도 아니고.. 란 느낌이라서요.
마이바라 레오가 갖고 있었던 비밀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고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라는 찰나에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가 끼어듭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지 않을까 의심한다는 이야기와, 죽은 연인으로부터의 편지, 라는 내용은, 카논의 캐릭터 덕분에 약간은 특별하게 느껴지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진부한 내용이라서요.

연극화된다는 말을 듣고 이런 게 있구나 – 하고 안지 얼마되지 않아 북오프에서 발견. 일단 1권만 들고 왔습니다만, 감상은.. 별 세 개 반? 시구레(時雨)를 이용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인이라서일까, 분위기가 푹 젖기에는 아직 문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후속작 구입은 글쎄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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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ㅋㅋㅋ 취향이 비슷하군요! 그런데 저 이 시리즈.. 3권만 읽으면 되는데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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