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문고입니다. 이걸로 코발트 문고에서 읽어본 게 세 개가..(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작가 스가 시노부는 ‘하늘을 나는 바보’로 어째 유명한 듯한 아닌 듯한.. (하늘을 나는 바보도 읽어야하는데)
하여간 이것 역시 장미 화원에서 알게 된 놈입니다. 유혈 여신전의 외전격이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본편은 읽은 게 아니고, 오로지 저 란조트의 퀭~한 눈이 맘에 들어서 사기 시작한(이라고 해도 2권밖에 없다) 소설입니다만, 그리 나쁘진 않았군요.
대대로 해군장교를 배출하고 있는 명문 기아스가의 막내아들 란조트는 소설가가 되는 게 꿈. 짱딸막한 키에 배만 타면 배멀미로 고생인 허약체질의 도련님은 유혈여신 자카리아의 상징이라는 호박색의 눈을 가진(한쪽눈만이긴 하지만…) 거구의 유쾌한 청년과 함께 한 첫항해에서 반란사건을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결국 바다의 매력에 눈뜨게 되었다…뭐,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스토리일까요? (이상 출처는 장미의 화원이었습니다. 쓰려니 귀찮아서;)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저 란조트란 캐릭터가, 생긴 것도 그랬지만(어디가?) 억지로 군대에 들어왔다거나, 허약체질이라거나, 의외로 머리는 좋았다거나, 툭하면 ‘이건 네타가 되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소설에의 꿈을 접지 않는 거나 기타 등등 얀을 떠올려서. (물론 다른 구석도 많지만요.)
본편도 한 번 볼까~ 하긴 했지만 총 9권인데다가,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의 늙어서(?)의 일인데다가 아무래도 비극으로 끝나는 듯 하니..
2권 끝에서도 결국 그녀와 결혼하는 거냐! 했더니 수녀로.. 둘 다 요절이냐!
나중에 나라를 구하는 위대한 성녀~ 어쩌고 하는 걸 보니 로도스도 전기의 모 할머니가 생각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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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Yours →이게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이 작품 이후로 다시 유혈여신전을 계속 내는듯.. 모으는 건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