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말한 의학 서적의 2차 교정 중입니다. (예전 글)
다른 파트를 맡아서 보고 있는데, 1차를 걸러서인지 전보다는 나은 듯..
그래도 가끔 이상한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당황하여 환자가 갖는 내적인 쿠즈후지에 들어서거나 도덕적 설교를 하거나 인격을 수정하려 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이하 생략)
…..
……
쿠즈후지?
뭐지? 하고 원본을 펼쳐보니 葛藤 라고 써 있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くずふじ로 네이버 사전을 뒤지니 안 나옴.
삼성당 홈페이지는 지금 안 열리고.. 야후 재팬 사전도 안 나옴. 검색도 안 나옴.
어라, 독음이 다른가 보다 하고 한자로 검색하니….
……..OTLllllllllllllllllllllll
아, 정말로 아무 생각 없었다;;;
3 Comments
Add Yours →죄송합니다, 웃으면 안 되는 심각한 사태인 줄 알지만, 웃고 말았어요ㅜㅠ
저도 잠시 ‘쿠즈후지가 뭐지’ 하고 고민했어요. 그렇게 옮기신 분이야말로 진정한 능력자가 아닐까요. 일본인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니.
그래도 덕분에 저런 한자를 쓰는 줄 처음 알았어요.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듯 서로 적대시하거나 불화를 일으키는 관계’라니 어쩐지 운치있네요.
참 한가지로만 생각하면 아는 것도 안 보인다라고 깨달았습니다.
전 ‘갈등’의 어원은 알고는 있었는데 칡을 쿠즈라고 쓰는 걸 처음 알았어요. 쓰레기라고만 생각해서;;;
전 오늘 갈등의 어원을 처음 알았네요;
복잡한 한자였네요’ㅁ’….네이버에 치기 전까지는 못 읽었어요ㅠ
번역하신분, 한글독음으로 읽어보면 알았을텐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