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x kleid 루즈리프 다이어리

2026년 다이어리는 A5 20공 루즈리프 다이어리로 정했습니다.

원래 루즈리프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수필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의 사은품으로 같은 표지 그림의 루즈리프를 내놓았길래 덜컥 구입했네요.
그 이후 어쨌든 이미 샀으니 쓸 일이 있겠지 하고 다이소의 루즈리프를 구입했고.
루즈리프 내지는 2mm 방안인 무인양품이 마음에 들어서 일본 갔을 때 지퍼백이랑 같이 사왔고(물론 한국에도 팝니다).

다이어리를 먼스리+일반 노트로 쓰기 시작한지는 몇 년 되었지만, 역시 먼스리는 그 때 그 때 자 대고 그으려면 매우 귀찮아서 역시 먼스리가 달린 다이어리 내지를 사자고 2026년의 다이어리로 선택한 것은, 지우개 스탬프 작가 eric이 kleid와 콜라보로 매년 내고 있는 다이어리.
스프링 노트 타입의 B6 다이어리도 있고, 제가 산 A6 20공 루즈리프 다이어리도 있습니다.

kleid는 신일본칼렌더사의 문구 브랜드라고 합니다. 간간이 이름을 보기는 했는데, LIFE 콜라보 상품 아니면 또 의외로 안 보이는? 그런데다가 한국에서도 별로 언급이 안 되는? 브랜드더라구요.

LIFE 콜라보 상품 같은 경우는 LIFE사의 종이를 썼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 써서,
이 회사만의 종이가 어떤지의 정보는 없는 상태로 순전히 먼스리 페이지의 디자인이 예뻐서 사봤습니다.
2025년판으로 처음으로 콜라보 상품으로 나왔는데 올해 것은 화이트와 (아마)크래프트지였지만
2026년판은 화이트와 크림 두 타입으로 나왔고 64p에 1320엔. 은근 비싸죠. eric 콜라보가 아닌 일반 루즈리프 다이어리의 경우는 1210엔, 그냥 루즈리프 리필일 경우 100p에 440엔이군요.

kleid사의 노트에서 쓰는 종이는 OK풀스지(OKフールス紙)라는데 또 이 콜라보 상품에서는 종이 언급이 없습니다. 서적에 쓰이는 종이를 가져왔다고 하는데 스읍…

연간 페이지
먼스리 페이지(2025.12~2027.01)
2mm 방안 프리노트 33p
전반적인 디자인은 합격입니다.
그럼 중요한 잉크 테스트. 제가 가진 볼펜 중 가장 잘 뚫리는 에너겔과
제가 가진 잉크 중 가장 잘 거미줄이 생기는 제이허빈과 가장 잘 뚫리는 藍濃道具屋(렌논툴바)로 시험해봤어요.
네번째줄 Linnen이 아니라 Lennon + 카키모리가 아니라 칼라버스
뒷면
의외로 괜춘함. 잉크 마르는 속도는 그럭저럭 빠른 편이고 필기할 때 종이가 폭신폭신한 느낌이네요.

이 노트의 단점이라면 마테에 약하다는 것?
모 국내 마테 전문 가게의 일력 마테를 붙이기로 해서 미리 붙였는데 도로 떼려고 하니 종이가 같이 뜯기네요?마테가 너무 접착력이 강한 건가 하고 다른 마테를 붙였다가 떼봐도 역시 종이가 뜯깁니다. 비싼 주제에 마테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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