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 당신 가면 벗었다고…

드디어 리로드 애니를 보았습니다.
오늘 면역학 1차 시험이 끝났기에, 지금 유일하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인터넷 뱅킹용 PC로 밀린 것 보고 있습니다.
2주 전엔 강의실 컴에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어서 시드 47~49화를 스크린에(강의실이 원형 강의실인지라 대략 동네 극장 크기는 나온다) 띄워놓고 봤구만!!
앞으로도 매주 시험 끝나는 날에 여기 와서 동영상 보게 될 듯..

지금이니 하는 말입니다만, 저는 최유기 팬인 것 치고는 예전의 환상마전은.. 2기중 본 것은 5개화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역시 작화의 문제가 가장 컸기도 하지만, 툭하면 나왔던 ‘이런이런 요괴가 나와서 저러저러하게 해치웠다’ 에서 끝나는 에피소드가 지겹기도 해서요. (컴이 고화질을 돌릴 수 없었기도 했다)
(그나마 1기는 수능 막 끝나고 할 일 없어서 다 봤지.. 지금 같았으면 안 봅니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 CD도 다 안 들었네요.

그런데 리로드는.. 역시, 각오는 했지만.. 뭐어, 작화와 액션의 문제는 모두들 통감하고 계실터이니 다른 얘기 몇 가지만 할까 합니다.

1. 삼장, 당신 가면 벗었어..
..세키상, 이건 SEED가 아니란 말입니다.. 왜 이렇게 굵직한 목소리를.. 좀 더 요기(?)를 넣으라고요!

2. 역시 예전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에피소드. (2화)
여기서는 홍해아 왕자님과 이린이 멀쩡하군요.. 뭐어, 코믹스 리로드에서도 이미 몇 달전에 제정신을 차렸지만..(네탄가?)
그나마 독각시.. 아니 코스기상과 히랏상의 ‘쓸쓸한 밤’ 발언이 나왔으니..
보니까 3화는 death match군요. 눈에 관련된 그 두 에피소드는 넘어가는 건가!!! 3 years ago는 한 화 만들기 짧으니 어쩔 수 없다 해도, 그 야구모인지 야구보인지가 나오는 에피소드는 상당히 좋아하는데.. (death match 보다 더 낫단 말이다!) 젠장.
그나마 우라사이가 없었더라면..

3. 여동생은 강했다.
………오빠, 여동생에게 던져지는 통에 무슨 어머니를 구하겠다고?
그나저나 이린의 ‘크르릉~’인지 ‘으에에~’인지는 음성도 영상도 참 민망;;;

4. 삼장의 마계천정.
..서비스 신이라는 건 알겠어요.
등 뒤로 꾸물꾸물기는 범어도, 일단 삼장님의 용안이 정갈하게 나왔으니 봐주겠지만…
…..
대체 홍해아가 소환술을 끝낸 상태에서 마계천정은 해서 어따 쓰자고? 염옥귀 고정하는 거니?

…리로드도 다 챙겨볼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드는군요.
얼른 십이국기 동의 해신편(코덱이 집의 컴과 상성이 안 맞아서;) 보고 들어가서 델피니아 11권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