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의 D크랙커즈 재발간 기념으로 연재된 드래곤 매거진 2007. 6~8월분에 카키오로시를 더한 단편집입니다. D크랙커즈 쇼트3란 이름으로 나오려나 했는데 아니네요.
단편집이랄까, 에피소드는 크게 두 개입니다. 일단 케이와 아즈사가 7년만에 재회한 직후에서 본편 1권의 투신자살 사이에 있었던 뒷이야기 하나.
본편 완결 4년 후(현재 시간을 맞춰서), 2007년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셀넷의 잔당들에게 도전을 받은 ‘여탐정 우미노 치에와 그 조수들’.
무엇보다 성장한 케이와 아즈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케이! 키가 컸구나…;ㅁ; (얼굴은 거의 그대로지만)
다른 멤버들도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고요.
본편에서처럼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정도는 아니었지만(외전에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ㅡ_ㅡ~), 이 4년 후 에피소드가 마치 제 2부의 서막인 것인양 끝이 나버려서, 이거 BBB 완결 이후를 대비한 포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본편의 완결이 워낙 훌륭해서 2부 시작은 좀 그러려나~ 싶기는 하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P.S: 1. 단편집인 쇼트 1, 2도 Ex Novel에서 내주지 않았다니 이 책도 무리겠네요.
2. 하루 만에(일하는 짬짬이) 다 읽음. 그래도 310페이지인데…!
역시 술술 잘 넘어가네요. 요전에 읽은 샤바케2가 워낙 속도가 안 났기에(시험공부때문이지만) 신선한 느낌.
6 Comments
Add Yours →신장판 후기에 따르면, 작가분 마음속에 ‘새 단편이니 쇼트 대신 새로운 명칭을 붙이자’는 생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쇼트 3도 통일성 있고 좋았겠지만…뭐.
애들이 자란 거 보니까 감회가 새롭더군요. 전작만한 속편 나오기가 쉽진 않으니, 이 선에서 끝나도 괜찮을 것 같지만…그렇게 끝내 놓으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o<-<
궁금하지요… ;ㅁ;
디크랙커즈 1권만 봤을 때에는 ‘그저 그런’ 작품으로 생각했는데, 꽤 괜찮은 작품이었나 보군요. 1권에서 1:3으로 ‘조직’하는 장면은 R.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오마쥬여서 재밌었던….
전 1권부터 꽤 마음에 들어한 작품이지만요.
들리는 말에는 초반에는 부기팝의 아류작으로 취급받다가 점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라는 작품은 언제 읽어봐야겠다 싶기는 한데 방법이;; 영어 원서는 일어처럼은 안 되니까요;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집에 있는데 빌려줄까? 당연히 한글번역판.
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