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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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 소설입니다. 1965년.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타임 리프물의 고전으로 취급받는데요, 저는 이 소설의 존재를 타카하타 쿄이치로의 타임 리프에서 ‘라벤더 향기’ 운운할 때 처음 알았습니다.

원작 소설이라고 해도,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일단 시대부터가, 애니 주인공인 마코토의 이모..마녀 이모(카즈코)가 어렸을 적.
주인공 카즈코는 어느 날 실험실에서 정체불명의 그림자를 보고, 라벤더 향기를 맡고 의식을 잃습니다. 이후 생명의 위기에 닥치는 상황마다 과거로 타임 리프+트랜스포테이션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라는 내용입니다.

실험실에서 본 수상한 그림자와 그곳에서 의식을 잃은 후 타임 리프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까지는 애니와 일치하지만, 애니에서는 라벤더 향기는 아니었죠.
그리고 스스로 달려서 과거로 돌아갔던 마코토와는 달리, 카즈코는 위기가 닥치면 무의식적에 능력을 사용한다, 라는 것이 차이점이고요. 이런 주인공의 능력 차이는 1960년대와 현대의 여성상의 차이를 반영하는 한 요소입니다만… 뭐 그 밖에도 이런저런 부분에서 옛날 작품이라는 게 느껴지기는 해도, 큰 위화감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수가 적다는 점에서 예상은 했지만.. 타임 리프 몇 번 한 끝에, 그 날의 실험실로 돌아가서 바로 범인을 알게 되고 상황 정리. 너무 갑작스럽게 끝난다 싶더군요.
차라리 타임 리프에서처럼 미래로 갔다 과거로 갔다가 왔다갔다 정신 없는 쪽이 재미있었을 듯.
그리고 나중에 둘이 함께 과거로 간 것이라면, 둘이 완전히 동시에 간 것이 아닌 이상에야 누구 한 명의 기억은 리셋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것도 모순이고.

제가 읽은 것은 카도카와 하루키 문고라는 곳에서 나온 판이고(왜냐면 책주인인 F양이 이것으로 샀기 때문..), 극장판 애니가 성공한 후 츠즈이 야스타카의 단편 하나를 추가해서 신장판으로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것도 단편이 추가된 버전이라고 알고 있고요.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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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들이는 소녀>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처음부터 <때를 들이는 소녀>의 인기가 많은 이유는 1972년에 NHK(일본의 국영방송)로 이 소설을 기초로 만들어져서 방송된 드라마 「타임 트래블러(traveler) time traveler」라고 1983년에 영화회사의 가도카와(角川) 영화로 작성된 실사 영화 <때를 들이는 소녀>의 둘의 영상작품의 인기의 높이에 의한 곳이 크네요.
이 소설자체는 도대체 낡은 작품이기 때문에 story가 단조로운 부분이 있어, 지금 현재 읽어서 재미있는 것인가 아닌가는 미묘에 느낍니다.
그러나 나도 1983년의 실사 영화판은 당시에 영화관에서 보아서 감동했습니다 w 퍼뜩, 이런 것을 쓴다고 년이 발각되네요 w

‘時をかける少女’がいろいろメディアミックスされた事は知っていましたが、私が見たのは漫画と、昨年のアニメしかなかったんです。日本のドラマや映画についてはよく知らないし。
韓国には今年、劇場版がいい反応を得て小説も紹介されました。
(正確には劇場版が公開される前に本が出たっけ)
でも1983年とはすごいですね。原作小説が1965年だからあんまり不思議ではないけど、1983だとわたしは一歳。映画見て感動するのは無理ですね(笑)。

저 작가의 다른 작품…예를 들면 ‘인간 동물원’ 이런 걸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저 작가는 꽤나 남성중심적이고 굉장히 냉소적이고 보수적으로 글을 쓰는 스타일이지요.
그래서 처음에 시간을달리는소녀 원작자가 저 사람인걸 확인하고
애니의 산뜻한 이미지와 그 전에 읽었던 저 작가 다른 작품들의 이미지하고 너무 달라서
놀랐던 기억이..

고모가 아니라 이모가 맞을 듯. 소설에서도 여동생들이 있다고 나오니까… 근데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일러스트 표지로 나오기 전에 신장판이 나왔던 건가? 극장판 개봉으로 인해 신장판이 나왔으려니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건 나무 아래 카즈코가 귀신같이 서있는 표지라(아마도 실사 영화 이미지 컷인 듯) 좀…;;

허걱? 난 네가 그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한 건데;
고쳐야겠군…
게다가 지금 올린 그림이 책갈피로 들어있길래 이게 표지인 것으로만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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