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녀” 시리즈의 2권입니다.
어딘가에서 본 글이지만, “문학소녀”의 리뷰는 자주 보이는데 진작 이 작품이 학원 미스테리물이라고 알려주는 리뷰는 없더라- 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그 말대로. 이 작품은 학원 미스테리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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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문예부가 설치한 포스트에 숫자로 된 기묘한 투서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네요.
그리고 투서를 넣은 인물을 찾으려 밤까지 감시한 토오코와 코노하 앞에, 자신을 유령이라고 칭하는 한 소녀가 나타납니다.
유령 소녀의 진상을 알아내려 조사를 하면 할수록, 사건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과 겹쳐져가더라.. 라는 내용이네요.
저는 폭풍의 언덕과 제인 에어를 중학생인가 초등학생때 읽었던 지라, 사실 어땠는지 별로 기억이 안 납니다. ‘애증’이라는 코드를 알고 있을 나이도 아니었고. 지금도 그리 좋아하는 코드는 아닙니다만… 나중에 문예부 포스트에 넣은 투서의 내용이 밝혀지는 부분은 씁쓸하더군요. 1권의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광대’는 냉정하게 읽었는데 말이죠.
단순히 폭풍의 언덕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딸 또한 또 한 명의 히스크리프였다.. 라는 반전이 좋았어요.
인간 실격과 마찬가지로, 나중에 폭풍의 언덕과 제인 에어 재독을 해봐야 할 듯(그렇다고 그제 도착한 인간 실격을 읽고 있느냐 하면 그렇진 않죠;;;).
문학소녀 3권도 다 읽었습니다. 2권보다 3권 쪽이 평이 더 좋기는 하던데, 저는 3권처럼 우정과 타인을 상처입히는 어리석은 자신.. 같은 테마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3권 리뷰는 스킵.
4-5권은, 5권 끝을 대강 읽어서 언제 완독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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