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있는 동안 일정을
1. 초국보전
2. 아스카무라
3. 니시노쿄(야쿠시지, 도쇼다이지唐招提寺) + 이카루카(호류지法隆寺)
이렇게 하루씩 가기로 했기 때문에 다음 날은 아스카무라에 갔습니다.
아스카무라에서는 유명한 절과 고분도 보겠지만,
오카데라岡寺 라고 매년 GW때 달리아, 6월에 수국 고슈인첩을 내는 절이 있어서,
마침 제가 가는 날 한정 고슈인도 나온다길래 거기도 가기로 했습니다.
이 한정 고슈인첩을 만드는 회사가 千糸繍院이라고 자체 판매도 하지만
절이나 신사에 한정 자수 고슈인첩을 납품하는데 디자인이 꽤 예뻐요.
그래서 오카데라도 이 회사 인스타 팔로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쿨럭).
나라 시내에서 아스카무라에 가는 방법은 버스 1일권도 있는 모양이나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는 듯?
킨테츠를 타고 가시하라진구마에橿原神宮前역에 가서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
실제로 가보니 버스 배치를 킨테츠 열차가 오는 시간에 맞추어놓았더라구요.
*
아스카무라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간 곳은 오카데라..는 아니고 석무대고분石舞台古墳.
도래인 혈통으로 알려져있는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으로 추청되는 곳입니다. 그래도 아스카에 왔으니 고분 하나 정도는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입장료 300엔.
고슈인 같은 것도 있었던 거 같은데 Pass.
마스킹테이프랑 롤후센을 팔길래-마침 롤후센이 떨어져서- 하나 사왔습니다.
*
석무대고분에서 오카데라까지는 1.1km.
오카데라岡寺는 일본 최초의 액을 물리치는厄除け 사찰이라고 하네요.
아스카 시대에 만들어진 아스카무라에 있는 절이지만 진언종.
원래는 법상종이었는데 에도 시대에 진언종으로 바뀐 거라고 하더라구요.
본존은 여의륜관음보살로(이번에 유난히 여의륜관음을 많이 본 듯),
일본 최대의 소상(塑像-찰흙으로 만든 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봤을 때 뭔가 색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찰흙이었군요.(지금 포스팅하면서 알았다)
이렇게 한국에서 오는 자도 있으니 기간한정 고슈인을 노리고 오는 사람들이 잔뜩. (왠지 평소에는 조용할 거 같음) 중국인도 있었습니다.
본당의 여의륜관음을 뵌 후 줄을 서서 고슈인을 받는데(저는 카키오키로 받을 거라 굿즈 줄에 섰지만),
남자분 한 명 여자분 두 명이 고슈인을 써주시는데 남자분이 소문난 달필인 건지 여자분 자리가 비는 데도 남자분께 받겠다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던 것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여튼 이 날부터 주는 카키오키 고슈인과 고슈인첩을 사…받습니다.받고 나면 이제 경내 구경(꽃 구경).
꽃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나갑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