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롬의 커스텀 노트, 페이퍼테일러

5월 16일부터 시작한 오롬OROM의 커스텀 노트 기획입니다.
종각역 영풍문고 지하 2층(MUJI 옆)에 생겼구요.
B6 크기의 하드커버(약간 소프트) 노트를 커스텀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가격은

1. 조립비 5000원
2. 커버는 PU 12000원부터 엘크가죽 24000? 25000원까지
3. 내지는 B6 두께 6mm인 실제본 노트 두 권. 재질에 따라 권당 4500~5000?

— 여기까지가 기본이고

4. 각인(숫자와 영문자, 그 외에 2x2cm 크기의 간단한 이미지 샘플들) – 얼만지는 안 봐서 모름
5. 펜홀더(두 개 붙여서 버터플라이를 만들 수 있음) – 2000원이었나?
6. 북밴드 2500원
7. 포켓(앞 뒤 따로) – PET 1500원 종이 2000원
8. 헤드밴드 1500원
9. 가름끈(두 개 부착 가능) – 일반 2000원, 참을 달 수 있게 한 것 2500원, 참은 2000원

이렇게 악세사리를 추가할 수 있고요.

인스타그램 @papertailor_ 에 링크되어있는 구글폼을 5월 23일까지 기입해두면 6월 1일까지 조립비와 내지는 무료입니다.

트레이에 담아가서 결제를 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시는데, 만드는데 15~20분은 걸립니다. 저는 각인도 없으니 일찍 끝나지 않으려나 했는데 본드가 굳는 시간까지 합하면 여튼 그 정도는 걸리는 모양이에요.

1. 표지
PU 재질이 대부분이긴 했는데, 타 국내 문구회사에서 만든 PU 표지가 10년이 지나니 가루가 되어 떨어지는 걸 두 번이나 본지라, 여기에서 PU를 선택할 마음은 들지 않아서 타이백 재질을 골랐습니다.
(체험단이었으면 여기에서 오롬을 믿고 PU를 고른다고 썼겠지만.. 오롬은 이전에 가죽 등급 표기 속여서 문제가 된 적이 있기 때문에 신뢰는 못 함)
캔버스 재질도 있었는데, 타이백이건 캔버스건 색 옵션이 네 개 밖에 없어서 좀 더 늘려주었으면 좋겠어요. 녹색을 만들어줘.

2. 내지
제일 중요한데, 만년필 사용자를 위해 토모에리버와 비세븐도 있긴 한데 둘 다 무지랑 라인 밖에 없습니다.
샘플을 봐서는 작년의 문제가 생긴 토모에리버는 아닌 거 같구요.
저는 그냥 기본 제공되는 종이의 3mm 방안/도트지를 선택했습니다.
이 쪽은 거미줄은 없고 뒷비침의 경우 세필+흐름 나쁜 잉크 조합이면 버틸 거 같은 느낌.
그 외도 한지나 도화지나 크라프트지 같은 내지도 있었어요.

3. 가름끈
끈 끝에 참을 달 수 있게 개조한 옵션이 있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폼폼푸린 참을 달아주었어요.

원래대로라면 이런 선전 같은 포스팅은 안 할텐데 언급되는 것을 못 봐서; (마케팅 팀 일해라 + 체험단 50명 모집했던데?)
저도 인스타 알고리즘에 문구가 없었으면 이런 게 하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조립비+내지 무료인 동안 한 권 정도는 만들어도 괜찮겠지 하고 다녀왔어요.
그런데 다 만들고 나니 저 초대권(할인권)을 한 장 또 주셔서, 각인 문구 괜찮은 게 생각나면 엘크 가죽으로도 한 권 더 만들까 싶기도 하네요.
제 가격 다 주고 만들기는 비싸서 선물용+기념품이 아니면 굳이?

하지만 커스텀 노트는 (있어도)스프링 노트가 대부분인데 새로이 도전하는 OROM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오랜만에 문구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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