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피와 마법 우체통

어제인 11월 21일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미피 70주년 기념전인 미피와 마법 우체통이 시작했습니다.
예전 알부스 갤러리에서 65주년 전시했을 때도 갔는데, 벌써 5년이 흘렀다니;;

얼리버드를 사둔지라, 11월 20일에 시작한 고궁박물관 전시도 볼겸 겸사겸사 갔네요.
전시 첫날이라 그런지 초대객도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새삼스럽지만, 미피는 헬로 키티보다 나이가 많았네요…

등장인물 소개. 보면서 어른들 입만 *인가 했는데 정말 그렇다고.
옷걸이마다 센서가 달려있어서 왼쪽 옷걸이에 걸 때마다 오른쪽에 있는 미피가 각각 다른 옷을 갈아입습니다. 이것말고 뭔가 체험하는 코너가 많았어요.
전시 후반부에는 빈백에 누워 볼 수 있도록 벽 두 개를 써서 영상을 쏘더군요. 거의 졸다시피 앉아있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사진 찍어드릴까요 라고 하셔서 정중하게 사양을…
딕 브루너가 표지를 담당한 추리소설들. 오른쪽의 셜리 잭슨의 ‘비소가 함유된 블랙베리’ 고양이 표지는 5년 전에도 보고 탐났던 기억이.
*

그런데 사실 저는 미피의 작품으로서의 면모보다는 굿즈에 관심이 많습니다. 뭔가 이거저거 많이 가져다두기는 했더라구요.

네덜란드 직수입 인형
일본 직수입.. 도시락통 etc
우산은 약간 혹했지만 100g대의 3단 우산만 쓰는지라 패스
이쪽은 국내산? 키링들
*

네덜란드/일본 직수입 굿즈에 국내산 굿즈.. 준비된 건 많았는데 이 전시회 자체를 위한 건 따로 만들지 않은 느낌?
저는 핀뱃지와 인형 키링을 하나 사왔습니다.

좌측 주황색 핀뱃지와 우측 키링이 이번에 사온 것. (왜 태그를 저런 데 붙여둔 거지;;)
오른쪽 네덜란드 직수입 키링은 19000원이었는데 이거 분명 일본에 있을 거 같은데? 하고 보니 2080엔이더라구요. 개체별로 차이가 좀 있던지라 최대한 경락 마사지(..)를 받은 듯한 걸로 골라옴. 그나저나 태그 깨끗하게 떼야겠다;

살면서 미피의 굿즈는 꽤 많이 샀는데(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 킨토 텀블러, 손난로, 휴대배터리, 롤반 노트, 고슈인첩, 핀뱃지, 스티커, bande 마테 etc) 인형은 이번에 처음 산 듯. 언젠가 정말로 예쁘다 싶은 인형이 있으면 사야겠지만 아직 못 만났습니다(도쿄역 지하상가 미피샵 가면 보기는 하는데).

가운데에 있는 흰 핀뱃지는 5년 전 미피 전시회 때 제로퍼제로에서 만든 뱃지인데, 당시 전시회에서는 품절되어서 못 사고(대신 저 팔짱? 끼고 있는 핀뱃지만 삼) 나중에 온라인인가 오프라인에 풀린 걸 샀습니다.
이번에도 제로퍼제로의 미피 핀뱃지 시리즈가 팔리고는 있었는데 딱히 70주년 뱃지는 따로 안 만들었나 보네요.. 씁.
마침 가습기가 간당간당해서 가습기나 살까 했는데 평범하게 온라인에서 같은 가격에 팔고 있길래 패스.
미피 가습기.. 그런데 같은 디자인으로 산리오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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