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 카페쇼 다녀왔습니다

3일 늦은 포스팅,
22~25일 동안 KOEX에서 열렸던 서울 카페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24일 토요일에 가려고 당직도 다 옮겨놓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과 야유회가 들어가는 바람에.. 25일 야유회 끝나고(그나마 야유회가 서울 근교에서 해서 다행이었지 ㅠ_ㅠ) KOEX로 고!
12시 넘어서 입장했는데, 역시 마지막날에 사람이 부글부글해서.. 보기만 해도 피곤해져서, 홍차 부스만 슥 돌고 퇴장했네요.

그래도 인도네시아 부스에 루왁 커피 소분 판매를 한다는 말을 듣고, 커피 부스는 그 곳만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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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소분(1잔 우릴 분에 5000원?)은 이미 다 팔렸는지 없더라구요…
그나마 시음 코너가 있어서, 줄 서서 마셨습니다. …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더라는..
그저 루왁커피 마셔봤음! 이라는 게 중요한 거죠. 암.

홍차는
삼원(브리즈, 마이티리프 티), 다질리언, Rishi, Tavalon,
삼주실업(니나스, 아마드, 드링크미차이, 헤로게이트)
에스앤피인터내셔널에서 트와이닝(올해도 웨지우드는 안 갖고 나옴),
다질루르, 아크바, ares.. 정도가 있었나요? 올해 바리스티는 안 나왔고, 믈레즈나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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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른 것들.
왼쪽 상단의 티백 상자 3개는 직장 동료들이 자기 것도 하나 사 달라고 해서 적당히 고른 것들입니다. 커피/홍차 행사 가니까 KOEX까지 태워달라고 하니

A: 우리 독일 가서 마신 거 있지? 그거..
삼끼: 로네펠트? 안 나와.
B: 전에 A 언니가 홍콩서 사온 노란 거..
삼끼: TWG? 그런 고급스러운 거 안 나와요.
A: 마리아쥬..
삼끼: … ㅡㅍㅡ

이런 느낌으로…
홍차 마시는 사람들도 아니니 뭘 고를지 막막하건만..  무난하게 니나스 쥬뗌므로 밀려고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티백은 전부 품절 ㅡ_ㅡ 베르사이유의 장미도 티백은 품절 ㅡ_ㅡ 게다가 카드 안 받음…
현금 3만원밖에 없는데! 혹시 모르니 돈 좀 뽑아두자 해놓고 깜빡;;;
동행한 F양의 결제를 카드로 대신 하고 현금을 받아내는 것을 반복해서 그나마 저만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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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루르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 북틴이 너무 예뻐서 하나 안 살 수 없었습니다.
북틴 vol.2은 시나몬 가향 실론이라길래 주저없이 돌아서고.. vol.1도 가향 자체는 그리 진하지 않더라구요.
오르골 틴으로 사기엔.. 현금이 부족하야… -ㅠ-

그 외에 말로만 듣던 리쉬티도 하나 사고(마침 백차가 없어서;), 밀폐능력은 의심스럽지만 나름 고급스러운 tavalon도 하나 사주고, 앵무새 설탕도, 요즘 거의 하루에 한 알 쓰니까 하나 더 쟁겨두고.

애프터눈 티는, 입장하기 전에 아점으로 버거킹에서 배채우고 왔더니 끌리질 않아서.. 아마 예약도 이미 다 찬 거 같았었고요.

다질리언이나 브리즈에서, 다즐링 다원차를 내놓아서 살까 살짝 고민했으나 skip!
브리즈는 작년에 알았음 북틴 샀을텐데, 올해 여름 리뉴얼하면서 평범한 틴으로 바꿔서.. ㅠ_ㅠ

니나스에서는 저를 위해 아담 50g 틴만 샀습니다. 12000원 하길래.. 아담으로 만든 민트밀크티 꽤 괜춘한데 별로 인기 없는 듯.

몇 개 안 산 거 같은데 그래도 9만원 어치더군요, 저게..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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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도 올해는 예쁜 게 많이 나왔는데 사람 많은 데 질려서 대충 보고만 왔네요…

천장 아니 홍차장에 더 넣을 공간이 없어지고 있다는…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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