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 카페쇼 다녀왔습니다

KOEX에서 일요일까지 하는 서울 카페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 봤어요.
목, 금요일이 중고등학생 입장 불가인 비지니스 데이, 토, 일요일은 모두 입장 가능합니다. 마침 요즘은 평일에 움직일 수 있으니까 사람이 적을 거 같은 금요일에 갔어요. 그래도 제법 많았습니다만.

그나저나 입장권, 티켓으로 안 주더군요. 이름표를 내줬다가 나갈 때 칼같이 걷어갑니다. 티켓으로 주면 다이어리에 붙였을텐데. 우씨.


A와 B홀에서 하고 있었는데요(언제 이름 바뀌었나), A는 몽땅 커피. 그것도 메이커 위주라서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저와 친구는 잠깐 둘러보고 바로 B로 넘어갔습니다. 커피 시음하는 데도 많지 않고, 그런 데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영;;; 귀여운 커피잔과 하리오의 커피 드립퍼 정도만 구경했네요.


홍차는 트와이닝스, 아크바, 바리스, 삼주실업(헤로게이트, 아마드, 니나스), 다질리언이 와 있었네요. 딜마랑 위타드는 안 보였고.. 웨지우드도 안 보였는데, 트와이닝스 부스의 뭘 찍어가서 홈페이지 방명록에 남기면 50% 할인해준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트와이닝스는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안 둘러봤거든요. 소셜 커머스에 자주 뜨기도 하고, 뜨면 친구가 사니까 저는 얻으면 되는 거고(..), 웨지우드는 다구는 좋아해도 홍차는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일단 초콜릿 가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다질리언 쇼콜라타 No.10을 질렀습니다. 캔 리뉴얼 된 후로 한 번 다질리언도 사보고 싶었던..

그리고 ares라는 브랜드에서 시음티로 준 가루로 타 먹는 밀크티랑 녹차라떼가 맛나길래, 고구마라떼를 샀습니다. 일동홍차에서 나온 타먹는 밀크티를, 전에 카페에서 시켰다가 엄청 달아서 혼났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 것은 맛나더군요.

User image
그 ares라는 브랜드, 캔도 예뻤는데.. 그래도 지르기에는 어딘가 2% 부족한 캔이었습니다. 일러스트가 그려진 캔은 역시 카렐만한 데가 없는…(트와이닝스 영국 한정판 캔도 예쁘던데.) 어쨌건 체크대상에 넣을 듯.

User image
대충 둘러본 후에는 B홀 중앙에서 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매시 정각, 일곱 테이블 선착순 예약제인데, 5시에 예약할 수 있었어요 >.<
일인당 만원이고, 돌아다니느라고 피곤하고 허기질 때 쉬기에는 괜찮더군요. 몇가지 차 중에서 하나씩 고를 수 있습니다. 다구는, 우리 테이블엔 로얄 알버트가 나왔구요. 다른 테이블은 슬쩍 보니까 포트메리온, 레녹스, 쯔비벨무스터(브랜드는 모르겠음)가 나왔더군요.

**

KOEX 자체를 일년에 한두번 오기 때문에, 오랜만에 팬시점도 여기저기 둘러보았네요.
처음 보는 르 슈크레 족제비 인형을 보고 하악하악하고, 1m 넘는 크기의 토끼 인형을 보고 하악거리다가 지른 것.User image
제 트윗 팔로워 4명을 낚은 냥코 선생 가샤퐁! 이것은 보고서 일말의 주저도 없이 뽑았습니다. 두 개 이상 뽑으면 수렁에 빠질 거 같아서 딱 한 개만 뽑고 물러났어요.
7종 있었는데요, 워낙 냥코 선생이 러블리 앤 챠밍한 외모랄까 가샤퐁으로 하기에 쉬운 외모를 갖고 계셔서 뭘 뽑아도 괜찮았을 듯. 그래도 전 저거 뽑아서 좋았다는…

5 Comments

Add Yours →

오! 애프터눈티!!! 카페쇼는 카페쇼 자체도 좋지만~ 설마 애프터눈티 세트를 맛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 이거 런던이랑 홍콩에서 먹을 수 있는데 무척 비싸다고 들었거든요~ 김장만아니었으면 다녀왔을 텐데… 아쉬워요~ 내년엔 꼭 갈겁니다 ^^

애프터눈티 세트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어요. 종로 3가의 티포투(지금 공사중;)하고, 이대의 티앙팡(이쪽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더군요)이에요. 한강진역의 Passion5도 애프터눈 티세트 있더라구요.
저도 언제 한 번 먹어볼까 하는데 좀처럼 기회가 안 나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먹어서 기뻤습니다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