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BLOOD BROTHERS 6 구아집결 ★★★★

“그치만… 좋아하는 걸.”
미미코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 떨어졌다.

드디어 스토리가 새 전개를 시작했네요.
깨어날 뻔한 현자, 미미코의 각성(응?), 쿠롱 차일드의 2차 공격…
중에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현자와 미미코X지로 커플의 미래의 행방, 이겠죠.

사실, 벌써부터 현자가 깨어나면 스토리 진행이 안 되기야 하겠지만..
앨리스는, 왠지 알면서도 미미코와 지로를 부추기기 위해 깨어나는 척 했다는 느낌입니다.
(애니 10화의 앨리스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앨리스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는 요즘)

작품 성격상 정말로 지로가 ‘먹혀’버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 지로가 그 난리통에도 숙명을 따르겠다고 결론을 내린 이상 이 둘이 갈 길은 아직 험난하겠군요.

아직 홍콩 성전의 내막도, 앨리스의 죽음과 구룡왕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6권 마지막 부분을 보는 한, 이 싸움은 인간과 흡혈귀의 공존을 건 <현자 이브>와 <구룡왕>의 싸움으로도 볼 수 있을 듯.
지로와 제르망의 싸움에서 확연히 드러나듯, 이 경우 현자 이브는 모든 혈족의 행방을 지켜봐 온, 즉 기존의 블랙 블러드를 대표하는 위치?
그렇게 되면 단편집 S2에 나왔던 대사, <현자 이브>는 어디까지나 관찰자의 입장일 뿐, 스스로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피는 지금까지 고귀한 채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라는 말이 뿌리부터 뒤흔들린다는 느낌.
어느 쪽이 승리하던 간에 <현자 이브>도 예전과 같은 <현자 이브>로 남을 수는 없게 된다, 라는 암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로도 결국 먹히지 않고 해피 엔딩, 으로 끝나지 않을까나~ 하고.
…..제 바람이지만요 ^^;

이제 (아마도)마지막 싸움이 시작되었으니, 클라이맥스는 아니더라도 왠지 기분이 미묘.
하기사 D크랙커즈는 본편 8권만에 완결났으니…
그냥 잘 되려니 하는 마음을 갖고 따스한 눈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p.s: 그나저나 아자노상은 D크랙커즈에서도 그렇고 본편 5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눈부시듯 바라보았다’는 표현을 즐겨 쓰시는 군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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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이길 바라지만, 지로가 먹힐 거라는 의견도 종종 보여서 조마조마하네요;;
완결편 나오면 정말 서운할 것 같아요…이렇게 정을 준 작품도 오랜만이라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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