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의 착한 마녀 2 비밀의 화원 ★★★★★

저번 포스팅이 감상에 비해 부실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2권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외전은 12월 신작들과 함께 주문할 생각이라 아직은…(11월 신작에는 당기는 것이 없군요)

서쪽의 착한 마녀는 평범한 소녀취향 로맨스가 아니다, 라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가장 잘 나타난 권이네요. (그 밖에 5권에서 잠깐 나왔던 SF식 설정이라든가)

피리엘이 왕궁에 들어가기 전의 교육을 받기 위해 들어간 여학교.
‘비밀의 화원’이라는 부제가 가리키듯 이 여학교는 금남의 구역이었다는 설정.

지금이야 마리미테 때문에 식상해졌지만, 기숙사제 여학교란 무대는 옛날부터 이리저리 쓰여왔던 소재입니다. 단지 여기에서는 백합삘은 안 나고 오히려 왕궁의 축소판-이런저런 권모술수가 날뛰는, 이미 여왕후보간의 경쟁이 시작된 장소였다, 라는 이야기.

…..뿐이었다면 그것으로 끝났을 테지만, 아데일&룬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혔네요.
일단 아데일. 여왕후보중의 하나로서, 실은 에반젤린 이라는 펜네임을 갖고 있는, 학원에서 제일가는 인기를 얻고 있는 동인 소설 작가였다… 라는 설정;;
그것도, 아무리 피가 섞이지 않았더라도(게다가 직접적으로는 안 나오지만 사랑하는) 오빠와 다른 남정네를 엮어 버리는 대담함;;;

작중에는 요 동인 소설에 대해서는 ‘이리저리 난무하는 러브신’ 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지만, 번외편 드라마 CD-‘붉은 머리의 귀공자와 흑발의 미소년’에 좀 더 자세히 나와있을 거 같은데… 언제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룬.
소꿉친구, 안경 벗으면 미소년, 따로 향하고 있는 목적이 있으나 그와는 별개로 주인공을 위해서라면 별 짓을 다하는 성격… D크랙커즈의 모노노베 케이와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1권에서는 ‘가족’의 성격이 강한 데 비해 2권에서 갑자기 ‘소꿉친구’로 돌변을 하네요.
이것과 3권에서 취한 행동이, 그야말로 소녀취향의 로맨스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다워서,
‘여자는 자신을 위해 지은 죄는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아데일의 말마따나, 꽤나 오토메의 도키메키도(…)를 올렸습니다. ^^;


라이트 노벨을 많이 읽는다 하더라도, 한동안 전격문고를 중심으로 읽어서 그런지… 오토메의 도키메키도건 동인녀의 도키메키도건, 무네큥분이 꽤 부족한 요즘입니다. 코발트 문고던 빈즈 문고던 루비 문고던 캐러 문고던….괜찮은 작품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p.s: 1. 그냥 공부하기 싫은 것은……..?
       2. 추워서 그런가?

       3. 한국에 들어온 것은 신장판의 일러스트였군요. 아래가 원래 표지그림인 모양.)

初期の挿絵ってこれの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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