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를 절로 잡고 이렇게 걸었습니다. 5km 정도고, B~C 구간도 산길이 있는데 구글맵에서 안 잡히네요.
산길이라고는 썼지만 정확히는 산기슭이라 + 구글맵에선 106m를 오르락거렸다고 나왔지만 별로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게다가 E구간부터는 그냥 밭 사이의 아스팔트 깔린 시골길을 걷는 거였어요.
유명한? 길이니까 아침에 생각했듯 걷는 사람이 많았냐 하면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중간에 가끔 나오는 연못? 저수지? 에서 낚시하는 사람 두세명 본 게 다였어요.
하지만 사람이 없어도 전파는 잘 잡혀서 구글맵 쓰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고, 구글맵이 없어도 약간이라도 갈림길이 나오면 바로 표지판으로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더군요.*아마나츠는 호텔에 갖고 돌아와서 먹었는데 워낙 시어서 한 입 먹고 버렸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먹으라고 파는 게 아니라 공물로 바치는 용으로 내놓았나 싶기도 한..한적한 시골길을 내내 걸었습니다. 비도 안 오고 햇빛도 덜하고 바람도 없어서 쾌적했네요.
이렇게 100분 가량을 걸어 목적지인 장악사에 도착합니다…
2 Comments
Add Yours →험준한 산길만 생각했다가 산 옆길이라 그나마 다행이군요.
셀프고슈인..인데 카키오키도 아니면서 돈을 받는군요(그런데 저금통 형식도 아니고 양심에 맡기는..)
원래 하귤은 시어서 못 먹습니다.. 이름에 아마가 붙어있어도 夏가 쓰여있길래 그럴것 같았어요 ㅎㅎ
정말로 카키오키에 인장만 찍으면 되는 줄 알고(날짜란이 비어 있어도) 신나서 갔는데 실망했습니다(….)
원래 하귤이 신 거군요… 아마나츠는 루피시아 이런 식으로 이름만 들어서 기대했는데 실망했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