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미와역에서 이소노카미 신궁을 가기 위해 JR 텐리역으로 향합니다.
JR 텐리역에서 이소노카미 신궁까지는 2.2km를 걸어가야 하지만 그 중 절반이 시장이라 아케이드 아래를 지나서 다행히 비는 좀 덜 맞았습니다.
중간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쉬다가 젖은 운동화를 신은채 비척비척 걷습니다.
아케이드를 나오자마자 나오는 정체불명의 건물들.여기가 어디지? 하고 보니 텐리교天理教라는 신흥종교의 본부라고 하더라구요.
리뷰 보니까 신자가 아니더라도 구경하러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던데..
어차피 이소노카미 신궁 보고 나오면 할 일이 없으니 돌아오는 길에 들를까 하면서 지나갑니다(그러나 결국 이 길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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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노카미신궁石上神宮은 칠지도七支刀가 있기로 유명한 곳으로, 이세신궁과 함께 일본서기에 이름이 실린 유이한 신궁이라고 하더라구요. 즉 최고古의 신궁.
….
그럼 앞의 오미와신사랑 어떻게 되는 건데? 싶어서 찾아보니
이즈모타이샤, 오미와신사: 유사 이전
이세신궁 : 11대 천황
이소노카미신궁 : 10대 천황
때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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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신사보다 더 웅장한? 텐리교 건물군을 지나 산기슭에 접어들면 이소노카미신궁이 나옵니다.여기서도 고슈인을 받고 한동안 구석에 앉아있다가, 입구로 다시 내려옵니다. 리뷰에 이 신사에 닭들이 많다는데 한 마리도 없네 했다니 비온다고 닭장에 넣어두었더라구요.닭을 찍고 났더니 2시 40분이 되었는데 비가 멎기 시작합니다. 이런…이렇게 된 거 야마노베노미치를 좀 걸어볼까? 중간에 있는 장악사까지 걸어가면 4시 반에 도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하고 야마노베노미치 걷기가 시작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
2 Comments
Add Yours →신흥종교 ㄷㄷㄷ 바닥 잘 닦인거 보소 ㄷㄷㄷ
이세신궁이 이즈모타이샤보다 더 뒤에 지어졌군요.. 으음 서로 자기들이 제일 오래되었다고 하니 알수가 없는..
비가 그쳤다고 이름만 들어도 힘들어 보이는 길을 걷기 시작하시는데…
이세신궁이 더 나중에 지어진 게 의외더라구요.
길 이름에 야마가 들어갔지만 기슭이기도 하고 평지라 힘들진 않았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