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늘어진~ ㅡ_ㅡ

갑자기 러브히나 얘기인가 하면!! 그게 아닙니다.
(전 러브히나 별로 안 좋아해요..;;)

이번 주말에 선배 셋이랑 친구 하나랑 속초로 놀러갔거든요. 꽤 즐거운 여행이었느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게..;;
원래 여행을 그리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이 일 저 일 많아서요, 약간은 괴로웠습니다.

일단 토요일 아침에 9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그만 알람 무시하고 자버리는 바람에 9시에 일어나버렸습니다 ㅡ_ㅡ;; (그야말로 모닝콜)
허겁지겁 일어나 보니, 글쎄 테츠가 테츠가아~ 우리용으로 해둔 바구니의 살 사이로 팔을 뻗었다가 못 빼고 뻗어버린게 아니겠습니까!! (그 후로 죽는 거 지켜봐주려고 여행가는데 데려갔어요.. 결국 죽어서 학교 캔버스에 묻어줬다는 ㅠ_ㅠ)

어쨌든 15분동안 씻고 짐 챙기고 허겁지겁 나갔는데… 티뷰론 한 대에 5명이 탔거든요. 전 뒷자리의 가운데에 끼어서… (티뷰론.. 다 아시겠지만 뒤가 좁잖아요… 머리가 천장에 그냥 닿는다는..;;) 결국 그 비좁은 환경과 테츠로 인한 정신적 쇼크로 괴로워하다 멀미를 해버리고 말았어요… ㅡ_ㅡ;;; (1시간밖에 안 탔는데도…;;)

3시간만에 속초에 도착, 콘도에 짐 풀고, 밥 먹고.. 이때부터는 좀 나았죠.
바다도 가서 해수욕을 하기도 하고. 그냥 옷 입은 채로 발만 담그고 있었는데 선배들이 달려드시더니 그냥 바다에 던져버린..;;; 어쨌든 재밌었어요. 9월 중순인데도 물 별로 차지도 않고… (그 때 선배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선배가 올리시면 여기다가도 올릴지도 모르죠… ^_^)

밤에는 당구장가서 탁구랑 포켓볼 치고, 선착장 가서 회를 조금 사와서 먹고…. 그리고 동양화 감상을 조금 했다는…^^ 원래 주인장은 내기에 돈 거는 걸 싫어해서(그건 선배들도 마찬가지였지만 ^^;) 1점에 10원으로 했죠, 뭐. (거의 10년만에 해 보는 화투..) 좀 잃기는 했지만 결국 돈 계산이 흐지부지되어서(다음날 돈계산 하자고 했거든요. 나중에 10원 단위로 계산하자고 하면 아무도 안 하니까)

으음.. 그리고 다음 날인 일요일은 원래 6시에 일어나서 온천 다녀오기~ 로 계획을 짰었는데, 다들 늦잠을 자서 몸을 담근 건 9시였다는…(쿨럭)
꽤 좋기는 했는데, 한 가지 노천탕이 너무 뜨거워서 5분도 못 견디고 나왔어요~ 아직 겨울이 아니라 그런가…
(온천은 역시 노천탕이다!!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주인장은 온천이란 델 가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컸거든요. 아쉬웠다는…)

그리고 아침 먹고, 점심으로 김밥싸고… 원랜 설악산도 좀 돌아보고 오는 거였는데 2시간 늦잠을 잔 거랑 선배들 과외가 있어서 그냥 왔어요… 올 때는 멀미 기운 없이 잘~ 왔지만, 오면서 선배에게 요리를 안 거들면 설거지를 해야하는데 안 했다고 약간 혼난(?)거랑 (설거지하는데 끼어들지 못해서 옆에서 쓰레기 치우고 있었지만.. 쩝 ㅡ_ㅡ;;) 오고 나서 테츠를 묻고 나니까 도로 기분이 다운입니다. 여기 와 보니 자료 링크해서 배경음악으로 쓰신 분이 계셔서 더 다운됐구요… 하아아 -0-;;; (배경음악이 너무 많아서 안 좋은걸까~?)

가장 안 좋은 건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겁니다. 역시 기분 더 다운..;;

즐겁게 한 주를 시작하시길…(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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