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2023년 10월 8일 백양사와 선운사

10월 7~9일 연휴 동안 전라도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꽃무릇이 한창인 9월에 갔어야 하는데 어쩌다 저쩌다…
올해의 꽃무릇은 오노미치에서 봤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10월 7일 KTX 타고 정읍역에 내려와서 하룻밤 묵은 다음, 숙소 근처에서 구절초 축제를 한다고 해서 그곳부터 둘러봤습니다.

*

사진을 찍은 후에는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백양사부터.
백양사는 주차비 성수기 5000원 비성수기 4000원이지만 절 밖에 작은 무료주차장에 주차하고 거기에서 걸어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CU 옆: 무료 주차장
녹색 표시: 국립공원 사무소
파란 표시: 매표소(지금은 주차비만 받음)
빨간 표시: 유료 주차장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가면 백양사까지 대충 1.5km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가면 대충 300m 정도네요.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가다보면 중간에 국립공원 사무소가 있어서 내장산 국립공원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저기 날짜가…?
유명한 듯한 포토스팟인 백학봉 아래 정자(쌍계루)와 물이 비치는 사진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찍고 있지만 저는 뒤에서 대충 찍고 지나갑니다.
백양사의 관음인장은 기도접수처에 있습니다. 종무소 앞을 지나가니 친절하게 ‘관음인장은 기도접수처로 가세요’라는 팻말이 붙어있네요.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온다는 핑계로 이 정도만 찍고 내려옵니다.
이 동네가 단풍나무 수액(고로쇠려나?)이 유명해서 그것으로 만든 두부가 있대서 먹습니다. 두부 맛.
상가 앞을 지나는데 왠 수탉이
*

다음은 백양사를 나와 선운사로.
선운사는 선운산 도립공원 안에 있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꽃무릇 군생지라더니 정말로 온갖 곳이 꽃무릇 밭이더라구요. 물론 죄다 져 있었지만. 언제 9월에 다시 오자고 친구와 다짐했습니다. 금산사랑 묶어서 가야지..!

선운사는 선운산 도립공원 주차장(무료)에 차를 대고 600m 걸어올라가면 나옵니다.
도립공원 주차장도 넓고, 들어가는 중간 걸쳐가게 되는 선운산생태숲(이름은 숲이지만 실제로는 잔디밭이었다)도 넓은데 사람들이 많아서 이 동네 사람들이 여기 와서 노나? 이런 이야기를 하며 올라갑니다.
일주문이 나오는데, 선운산 아래 선운사인데 여기에는 뭐라 적혀있나 볼까 바라보니

가부토(兜)..산 선운사…
도솔산 선운사였습니다.

선운사의 관음인장 위치는 종무소라고 써 있었지만, 실은 종무소 옆 기도접수처(안에서 종무소와 연결되어있음) 문 안쪽에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거꾸로 찍음 ㅠ
꽃무릇이 한창이면 정말 미친 듯이 찍었을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사진은 여기까지.
그런데 확실히 도립공원이라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국립공원이 뒤에 있는(..) 절과 그렇지 않은 절은 뭔가 배경의 포스가 다르더라구요.
나가는 길에 보인 고인돌..인데 사람들이 돌을 쌓아둠

4 Comments

Add Yours →

그래서 고로쇠두부 맛은 어떠셨습니까. 맛있으셨나요. 별 말씀 없으신거 보니 별로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ㅎㅎㅎ
그때 트위터에 올리신 내소사 사진 보고 든 감상이지만 여기 올리신 인장 사진들 보니 역시 이곳 절들은 다들 글씨체가 얌전하네요. 반듯반듯 정자체.

아 넵. 그냥 평범한 두부맛이었습니다.. (깜빡 안 쓴..)
이 한국 관음 인장첩은 한 분이 33군데의 절 이름을 쓴 채로(책 앞부분에 이름이 나와있던 것으로 기억..) 인쇄해서, 신자는 거기에 붉은 도장만 받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전부 같은 필체의 정자체에요 >_<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