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히메 3 ★★★☆

표지에는 부제목이 '공주들의 교차'라 써 있는데 껍질을 벗기면 '엇갈린 운명'이다(원제는 姫影交差)
새싹이 돋아나는 봄, 두 사람의 공주는 서로 마주한다.
한 사람은 나나미야 카센의 카라스미 공주, 한 사람은 산미야 나츠메의 토키와 공주.
두 명의 공주는 예전에 호박색의 공주가 춤을 추던 벚꽃나무 아래를 목표로 걷기 시작한다.
어린 공주는 세상의 형태를 찾아서, 무문(武門)의 공주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그것은 사쿠라가에리의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계절 속에서 서로의 군신들이 가진 생각을 등에 업고 교차하는 자그마한 사건.
봄바람에 춤을 추는 꽃잎처럼 각자의 공주 의상이 흔들리며 움직이는 새로운 나날들.
이것은 소라히메의 이야기가 나나히메의 이야기로 엮어지는 여정.

오랜만에 나온 3권입니다. 일본에서 9월에 4권이 나온다고 하네요.
빌리면서도, 이 책 리뷰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1, 2권보다는 재미있었달까, 좀 분위기가 바뀌네요.
일곱개의 도시 국가의 항쟁을 그린 소설치고, 1, 2권은 너무 카라스미의 일상 중심이다 싶었는데,
3권에서는 나나미야와 산미야의 전쟁을 두고 나머지 네 국가가 어떤 모략을 펼치는 것인지, 그런 모략 속에서 ‘평화를 위한 상징’인 나나히메는 각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가 나와서,
훨씬 전쟁물다워졌다는 느낌. 그래서 별 반 개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카라스미가 책 내내 공주로서만 나오게 되니 안 좋은 점이…
…히카게 등장이 적어요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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