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동화


갑작스런 사고로 기억과 왼눈을 잃어버린 여고생「나」.
장기이식수술로 죽은 사람의 안구를 제공받았지만, 이윽고 그 왼눈은 다양한 영상을 뇌에 재생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눈이 봐왔던 풍경의 「기억」이었다….
나는 그 안구의 기억에 이끌려, 제공자가 생전에 살고 있었던 마을을 향해 여행을 떠난다.
악몽같은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오츠이치의 호러물. 역시 문고본으로 나온 것으로 구했습니다.
모 라이트노벨 전문서의 인기 순위에도 올라와 있고 해서 역시 이름은 알고 있었던 작품.
하지만 암흑’동화’란 이름 탓인지, ‘알고보면 잔인한 그림동화’ 같은 류인가? 하고 읽었는데 이건;;;
무엇보다 단편집이 아니었다는 게 가장 예상 밖이었습니다.

책 첫부분에 나오는 동화- アイのメモリ-(꼭 愛のメロディ-로 읽힌다;)는 그나마 예상했던대로였지만요.
하지만 메인 스토리가, 웬만한 잔인한 묘사 등에 내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도 상당히 읽기 힘들었습니다;
해부학적 지식이 있어서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묘사가 지나치게 생생해서,
사지를 잘라내는 데도 살아있다는 부분에서 ‘동맥에서 피가 안 나온단 말야?’ 라던가,
뒤집는(..) 부분이나, 마지막에 주인공이 도로 집어넣는(..) 부분에서는 ‘세균 감염은?’ 이라는 식으로 츳코미를 넣어가며 읽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잔인하더군요;;

이야기의 마지막은 오츠이치답게, 치유계처럼 끝났지만, GOTH도 이렇게 잔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범인의 목소리 이미지는 스즈켄v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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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놓고 시간이 없어 못 읽고 있었는데.(첫부분에 나온 동화만 읽고) 생생한 묘사는..쥐약이에요.(좋아하지만;) 하지만 범인의 목소리가 스즈라니, 어서 읽어야겠단 생각이 불끈 드는군요.

침수된 탓에 느릿느릿 가는 경춘선 기차안에서 읽은 건데요.. 읽는 도중에 갑자기 스즈켄!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이런 이런 캐릭터니까’라는 이유는 없구요, 그냥;
너무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읽다가 잠시 쉬게 만들 정도로 잔인한 묘사는 정말로 오래만이라, ‘잔인했어요!’ 밖에 남지 않는 포스팅이 되어버린;

어헉…해부학이 관건이 내용이었군요. 보기보다 무서운 내용이었군요-_ㅜ
저처럼 겁많은 사람이 봤으면 무서워서 잠도 못잤을 거에요.

해부학이랄까… 에 또, 일단 엽기 살인(?)이 나오는 작품인데…
다른 작품처럼 살인의 ‘결과물’만 나오는 게 아니라,
살인하는 ‘과정’의 묘사가 생생하게 나와서…
인체 해부 실습 경험이 있으니까, 그게 리얼하게 머릿속에 떠올라서;;;;
별로 무섭지는 않지만, 보고 있으면 도저히 가만 있을 수 없달까;;

(오츠이치의 ‘암흑동화’, 코우다 가쿠토의 ‘단장의 그림’에 대한 네타바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꽤나 마니악한 주제다;) 그로테스크grotesque : ‘괴기한 것, 극도로 부자연한 것, 흉측하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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