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Assault ★★★★☆




마음에 들지 않는 「동료」.
어쩔 수 없는 「친구」
긍지 높은 「연인」.
그런 무리에게 둘러싸여 지낸, 저 멋진 시간―.
나에게도 감미로운 마약처럼 마음을 속박하는, 새파란 날들이 있었다니 내 일이지만 놀랍다.
그러나 분명 그 때의 태양은 빛났고, 내일은 오늘보다 즐거울 거라 믿을 수 있었다―.
가유스들의 숨겨진 과거와 청춘의 날들이 가득 찬 지오르그 사무소 시대를 그려낸 『죄인들의 원점』의 이야기가 드디어 등장.

과거편입니다.
라스보스.. 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중간보스로 등장한 쿠에로와의 과거가 나와있네요.
정의바보였던 쿠에로가 어떻게 망가져가는지,
그런 쿠에로를 어떻게 가유스가 꼬셔가는지,
자살 소년인 스트라트스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랄까, 가장 중요한 쿠에로가.. 정의바보였군요, 그렇게 의외였던 것은 아니지만,
“사형집행인 따위는 되지 않아”라는 대사가, 5권에서의 모습과 꽤 대조되네요.
마찬가지로 5권에서, 지브에게 말했던 대사와 이어지는 말 또한 나오지만.


“웃기지 마, 단순한 악당인 주제에!!”
쿠에로의 날카로운 노성.
그 한마디로, 조비노의 얼굴에서 여유가 일제히 벗겨졌다.
분노하는 전쟁의 여신으로 화한 쿠에로의 옆얼굴.
“악이란 약함이다. 노동을 견딜 수 없는 나태함에서 절도, 기뻐하게 해 줄 수 없으니까 타인을 상처입히는 것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밖에 없어. 여자를 꼬시는 거나 매력을 갈고 닦는 것을 방기하고 강간하지. 그리고 다른 수단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어리석으니까 죽인다. 너는, 너희들은 언제나 그래.”
쿠에로가 마장단창을 회전시켜, 옆에서 고정,
“이 내 앞에서, 자신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짖어대지 마! 악당 따위가!!”
번개의 창 같은, 예리하고 뜨거운 노성. 내팽겨진 조비노의 얼굴에서는, 핏기가 표백되고 있었다.
너무나도 핵심을 찔려서, 분노마저 넘어선 거겠지.
나도 마찬가지겠지. 악이 약함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반론할 수도 없는 사실.
하지만 쿠에로, 그것은 강자의 이치에 지나지 않아. 세계에 흘러넘치는 시시한 약자들의, 시시한 자존심을 무참하게 깨부수는 논리.

..뭐, 제 자신은 어쨌건 강한 캐릭터를 좋아하는지라, 마음에 든 캐릭터입니다.
얼굴도 처음으로 공개되었지만, 마음에 들고v
스트라트스도 얼굴만은 귀엽네요(…)
지오르그는… 수염에 안경의 눈 가는 중년남이 속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약속된 사실이고(..).

그 밖에는, 좀 성적인 묘사가 많은 것이 그랬네요. 특히 ‘짐승의 신부’.
가유스가 쿠에로를 꼬셔가는 내용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7권 작가 후기에서 ‘모 고등학교에서 대출 금지’더라고 한탄하더니 이젠 폭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슬슬 쿠에로와의 관계 정리라던가, 추기경 내지는 반지와의 관계 정리라던가, 스토리 진행이 좀 이루어져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다음권 언제 나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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