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타 타케시 화집 blanc et noir

이번에 발매된 오바타 타케시 화집입니다.
DEATH NOTE의 일러스트는 히카고에 비해서 사신이니 해골이니 낫이니 십자가니 복잡해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랄까 히카고에는 사이가 있고!) 그래도 멋진 것은 멋지니까 예약했었네요 ^^;

실려있는 것은 DEATH NOTE(최근에 나온 11권 표지도 있더군요),
히카루의 바둑(화집 ‘彩(사이)’ 이후의 일러스트들, 의외로 많더군요),
아야츠리 사콘, 오바타 타케시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게임 요시츠네기,
그 밖에 오리지널 일러스트 몇 점이 실려있군요.
마지막에는 일러스트 제작 과정이 나와 있습니다만 이 쪽은 안 읽어서 모르겠고.
(코픽 마카 쓰시는 모양<-그냥 봐도 그 정도는 알지만;)

제가 산 것은 일반판. 호화판까지 살 여력이 안 되어서;;
호화판에는 특제 박스, 피규어, 복제원화, 복제원화의 모노 등등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일반판도 역시 다른 화집에 비해서는 호화스러웠던…(그만큼 가격이 셌지요)

크기는 히카고 화집 ‘사이’와 동일한 듯. (사이는 지금 실가에 있어서 대조가 안 되지만..)
케이스 안에 하드커버로 된 책을 끼우는 형식인데, 이 때 책과 케이스 사이에 그림을 끼우게 되어 있네요.

그림을 끼우지 않았을 때
끼우면 이렇게 됩니다.

6개의 일러스트중 하나를 택해서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리버시블 쟈켓이라나.
6개 중 3개가 DEATH NOTE, 히카고 1, 오리지널 일러스트 2. (바로 히카고로 바꾸어 끼운)
남은 일러스트들도 빡빡한 코팅질이라 그 자체는 포스터로 써도 될 듯(안 붙일 거지만).

그 밖에, 발매일이 연기된 것에 대한 사과라면서 초회 한정으로 엽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내용물은… 일단 호화. 하지만 불편. 이었네요.
‘사이’도 크기가 커서 넘기기 불편하달까.. 안 그래도 비싼데 조심조심 모셔서 넘겨야 하는 화집. 이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
게다가 핀업도 도중에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군데 군데 3~4장 있어서.. 필 때 찢어질까봐 조심하느라 전 핀업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종이질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예를 들면 라이토는 코팅인데 눈 맞고 있는 사이는 한지 타입이라던가.
여러모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은 알겠지만, 더 비싸게 주고 산 트리블러 화집보다 넘기기 힘들어요; 지문이라도 묻으면 가슴이 찢어질 듯;

그리고 DEATH NOTE가 완결한 뒤-그러니까 12권 나온 뒤-나오는 게 일러스트는 전부 모여서 좋았을텐데 라는 느낌이 드네요.
DEATH NOTE의 완결에 대해서는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만(귀찮다<-애정이 떨어짐), 하긴 완결한 뒤 내면 덜 팔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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