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마침 서울역에 왔으니 북오프를 보고 가자! 는 이야기가 되어,
마침 전날에 친구 F양에게 문자로 북오프 가려면 몇 번 출구인지 조사하라 해놓았기에.. 11번 출구로 나갔습니다.
..그래놓고도 좀 찾았지만. 설마 출구 바로 옆에 딱 붙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은근히 사각이더군요;
그래서 두근두근 북오프에 들어갔지만. 결국 그 날 산 것은 없었네요.
라이트 노벨은 딱히 당기는 것이 없었고, 만화책은…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사고 싶은 것들이 꽤 있기는 했지만 사려면 전질을 사야 하고, 그럼 공간이 부족하므로, 그냥 구경만 슥슥 했습니다.
남편군은 전에 일본 갔다가 전질 중 딱 한 권 못 샀다는 동경 바빌론 1권을 사고 나왔네요.
그 뒤, 각자 약속시간까지는 그래도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광화문 교보로 향했습니다.
교보에서도 살 만한 것은 안 보이더군요.. 봉신연의 완전판 18권 한정판을 잠시 바라보다가, 태공망 인형이 아무래도 안 예뻐서 안 샀고. 남편군도 아무 것도 안 샀고.
하지만 저는 여기에서도 빈 손으로 가는 게 왠지 분해서,
마침 당시 코발트 신간(4월)인 마리미테 신간은 한 권도 없었던 것에 비해 쿠와바라 미즈나 신작 ‘슈바이츠 헤르츠’가 딱 한 권 있기에 질러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직 펴 보지도 않은;; 애초에 쿠와바라상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표지 그림이 예뻐서 지른 것도 있는데 흑백 쪽은 그렇게 취향도 아니더군요.
그러고보니, 적의 신문 완결된 건가요?)
그 뒤는 연휴를 즐긴 것입니다만, F양이 5월 1일에 시간이 난다고 하길래 만나기로 했습니다.
F양과 만나는 곳은 언제나 종로(..). 그 날도 광화문 교보에서 만났습니다만, 그 날은 아무 것도 안 샀네요.
단지 ‘종말의 크로니클’ 5권 하권이 있길래 슥슥 넘기다가 미코토 군이 예쁘게 나와서 ‘그냥 이 시리즈 다 살까’ 잠시 고민했다가 그만 두고,
F양이 학원 앨리스 10권을 사고,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F양을 끌고 북오프로 갔습니다(..)
북오프에서는, F양이 신나서 포츈 퀘스트 없는 권들을 사 제끼고(6권 정도였던가),
저도 이리저리 기웃하다가, 3일 전에 보았던 라이트 노벨 꽂혀 있는 책장의 뒷쪽에도 라노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오펜 무모편 4~6권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나저나 3일만에 가는 데도 새로 들어온 책들이 제법 있더군요.
저는 레이디 건너 2권을 샀고(1권도 안 읽었지만 언젠가 읽을 날이 오겠지 하고),
키리 3권까지 갖고 있던 F양의 경우, 4, 5권 있는 것을 보고 고민하다가 결국 사 버렸네요.
(저는 빌려 읽기 위해, 옆에서 지르라고 바람을 넣고 있었던..)
이 키리 4, 5권이 3일 전엔 분명히 없었으니까요. 있었으면 제가 보고 처음부터 종로 안 가고 북오프로 F양을 끌고 와서 사게 했을 테니까.
하지만 F양은 그 밖에도 산 책이 많아서 무겁다며, 결국 키리는 제가 먼저 읽고 돌려주는 것으로 한; (..그런데 F양, 키리 5,6권이 상하권이라는 건 알지…?)
그리고, F양이 책을 몇 권 갖고 와서 파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몇 백원 밖에 못 받더군요.
게다가 뭔가 이것저것 서류 작성하는 게 귀찮아 보여서, 제가 서울역까지 책을 들고 와서 북오프에 파는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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