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천의 오란다 서방 환생하는 사자와 요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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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후이자 최상의 한 권’을 골라주는 <오란다 서방>. 오니를 좌우에 거느리고 나타난 사연있어보이는 노인은, 그림자의 총리대신이라고 불렸던 악덕 정치가인가, 아니면…
카리스마 미니멀리스트부터 여고생과 러브코메하고 싶은 청년까지, 미련을 남긴 사자들은 무사히 성불할 수 있을까? 대호평 비블리아 판타지 시리즈 제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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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삼도천의 오란다 서방 헤매는 망자와 극락에의 책장

시리즈물이 될 정도의 인기가 있을까? 했는데 10개월만에 2권이 나왔더군요.
1권이 썩 맘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일단 구입했습니다. 표지가 예쁘길래.
맘에 들지 않았던 건, 소개되는 책들이 하나같이 모르는 일본 근대 문학(심지어 작가명l도 들어본 적 없는)이었기 때문인데
그렇게 생각한 건 저(=모국어가 일본어가 아닌 외국인)뿐만이 아니었는지 이번에는 좀 더 대중적(?)인 작가들이 나왔네요.
그래, 역시 나만 모르는 게 아니었던 거야…

1. 미야자와 겐지 ‘토신과 여우’
2. 다자이 오사무 ‘여학생’
3. 신쥬 마리코 ‘도시락 버스’ – 현재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
4. 체호프 ‘귀여운 여인’
5. 공자 ‘논어'(…)
6. 타카하시 켄지 ‘하늘의 이름’ – 사진집

해서 1권보다는 훨씬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말고도, 1권에 비해 소설에서 책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낮아졌달까, 책보다 ‘죽은 자의 미련’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서인지도 모르겠지만요.

1권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아르바이트 소년(표지 좌측의 소년)의 비밀(?)이 다시 나왔고,
아직 (이름도 안 나온)주인장의 비밀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판매량에 따라 3권도 나올 듯 합니다.
나오면 일단은.. 읽어봐야 할 듯. 패미통에서 나온 노무라 미즈키 책들은 슬슬 정리할 생각인지만 말이죠.

사족:
1. 아야카시의 사랑이라니 그런 거 없었음(또는 제목이 될 정도로 중요하지 않았음)
2. 띠지에 ‘다시 태어나도, 반드시, 책을 읽을 거야-‘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지만 역시 그런 내용 없음. 여섯명 중에 평소에 책 잘 읽었다는 사람 1도 없었음. 사기다.
3. 죽은 자가 삼도천 기슭에 도착해서 딱 하나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중에 바지락국(시지미지루)을 마시라는 상인이 나오는데… 시지미지루가 일품요리인가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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