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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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병오년의 같은 날에 태어난 루츠留津와 루츠ルツ. 패러렐 월드에 살아가는 두 명의 여성은, 있었을지도 모를 또 하나의 「자신」. 진학, 취직, 연애, 결혼, 출산…무수한 분기점에, 그림자 놀이처럼 겹쳐지는 같은 이름을 가진 연인이나 친구. 어두운 숲에서 헤매며, 길을 잃고, 선택하며 나아가는 그 앞에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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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카미 히로미의 신작입니다.
요즘 작가님이 SF에 빠져서 이번에도 SF인가 하고 읽었는데 그보다는 패러렐 월드를 빙자한 다양한 66년생 여성들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었네요.
사실 주인공들이 어린 시절- 줄리아나 도쿄나 남녀관계의 ABC니 하는 것들은 아 어릴 때 일본 만화에서 들은 적 있어 하는 정도였고
그보다 30대 넘어서 결혼과 취직이라는 분기점에 다다르면서는 공감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66년생이라면 나와는 세대가 좀??? 싶었으나… 동북아시아의 여자들의 삶이란…

그보다 책 자체가 두꺼워서(560p) 20대 될 때까지는 속도가 안 붙기도 했지만, 2월 들어서 유튜브 보는 채널이 많아져서;; 보니까 2월에 책 다 읽어놓은 게 없네요 ㄷ ㄷ ㄷ

우치다 햣켄의 오가와 요코 선집도 포스팅 하다 말았고, 카와카미 히로미 다른 작품이 뭔 내용인지도 다 잊어서(…) 좀 써놓아야 하려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오사와 요코의 密やかな結晶는 부커상 후보까진 올랐다는데 라이센스 안 들어오려나요.. 읽긴 했는데 뭔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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