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문학관 I : 세계는 지금, 고양이의 것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양이들이 생생히 그려져있는 단편이나 에세이를 한 권으로. 우치다 햣켄이, 코우다 아야가, 오사라기 지로가, 카와바타 야스나리가, 무코우다 쿠니코가 매혹된 고양이 대집합!

*

우치다 햣켄의 저서를 찾다 발견한 책입니다. 고양이를 주제나 소재로 한 단편소설, 에세이, 시, 4컷 만화등 47작을 모은 앤솔로지로 표지는 히구치 유우코.
같은 시리즈로 고양이 2탄과, 별과 달에 대한 앤솔로지가 있고 개는 없네요 ^^

앤솔로지도 곧잘 읽는 편이고 고양이도 좋아하고 특히 표지가 히구치 유우코라 붙잡은 건데 결론부터 말하면 애매했습니다.
일본의 문호들을 모은 것인데 제가 아는 이름은 다자이 오사무, 우치다 햣켄, 카와바타 야스나리, 카지이 모토지로, 야나기타 쿠니오, 타니자키 준이치로, 무라카미 하루키 이 정도네요.
뭐 앤솔로지가 다 그렇지만.. 정말 괜찮았다고 느끼는 단편은 적은 법..이랄까 문호들! 이라기보다 대부분 메이지 출생자들이고 다이쇼 출생자 몇 명에, 현재 살아있는 작가(+쇼와 출생자)는 무라카미 하루키뿐 ㅡㅡ;
하여 대부분의 작품이 20세기 초중반 발표작이지만 다행히 읽을만은 했습니다(내용이 아니라 근대어를 읽는다는 의미에서)

실린 작품들은.. 이 시대 작품들을 읽으면 종종 드는 생각인데 이게 어디까지 에세이고 어디까지 사소설인지 애매하더라구요. 그나마 에세이가 좋기는 한데,
특히 마지막을 무라카미 하루키가 장식(?)하고 있어서, 이 사람의 소설은 별로지만 에세이는 좋아하는지라, 이것도 에세이려니 읽었더니 소설이었습니다OTL
게다가 불륜남이 불륜상대를 아내와는 다른 소울메이트라고, 아내와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라고 서술하는지라 읽으면서 괴로웠다는 ㅡ_ㅡ;;

읽어보고 괜찮으면 고양이 2탄과 별과 달도 읽으려고 했는데, 괜히 일마존 평점이 낮은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2 Comments

Add Yours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