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십자총서 아마노쟈쿠의 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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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고에 입학했지만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고, 친구도 생기지 않고, 우울하게 지내는 세키구치 타츠미. 그런 그에게 말을 건 사람이 있었다.
「우울이라는 것은 전염해. 나쁜 싹은 빨리 뽑아내는 게 낫지」
교사도 한 수 두는 동급생 추젠지 아키히코였다.
자작 자식인 선배 에노키즈 레이지로와 면식을 가지니, 세키구치의 학교 생활은 순조롭게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그 에노키즈가 여학생을 임신시켰다며 근친처분을 받게 된다. 진상을 찾는 세키구치와 추젠지지만, 중요한 여학생이 행방불명이 되어서-?
이것은, 그들의 우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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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권이 나와있는 장미십자총서. 요즘 책을 안 읽긴 했구나- 하고 안 읽은 네 권 중 가장 얇은 것을 꺼내들었더니 이 책이 되었습니다 ^^;
세키구치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일고에 입학해서 우울증에 빠져있던 그에게 룸메이트였던 추젠지가 말을 건냈다가 그대로 행동을 함께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 ‘학교의 제왕’ 2학년 선배 에노키즈와도 알게 됩니다.

세키구치가 막 에노키즈라는 인물에 대해 파악하게 된 무렵(랄까 알고 지낸지 1주일도 안 된 무렵?), 에노키즈가 여학생을 임신시켰다는 소문이 퍼지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에노키즈는 자기 방에서 근신처분을 받게 됩니다.
전전긍긍하던 세키구치였지만 추젠지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러다 소문의 주인공인 여학생이 행방불명이라는 것까지 알려지자 에노키즈가 자기 대신 여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둘에게 한다는 내용.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기는 합니다만.. 뭐 두세시간만에 술렁술렁 읽게 되는 가벼운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추젠지가 아직 고등학생이고 하다보니 에노키즈의 형도 나와서 힘을 빌려주기도 하고 ^^
아, 이 책이 실린 후지미 L 문고라는 곳 정책인지 삽화는 없었지만요(자시키와라시의 증거에도 삽화 없었고)

작가후기를 보니, 애초에 작가는 교고쿠도 시리즈 2차 창작물을 올리다가 라노베 데뷔한 거라고, 필명도 교고쿠도 시리즈에서 따 왔을 정도라고 자기 고백을 할 정도더라구요. 그냥 동인지 읽는 기분으로 읽으면 될 듯 합니다.

주인공이 세키구치인 것에 비해 전체적으로 밝고… 세키구치의 앞날은 반짝반짝- 이라는 분위기라,
아, 그래도 우부메 생각하면 이 작가 너무 밝게 그려놨다- 라고는 읽으면서 느꼈지만, 작가도 의식은 하는 모양인지 ‘이 몇개월 후 다시 우울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이 때는 몰랐다’라고 한 문장 넣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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