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구루! <상> Dancing Beast Night ★★★★★

“여어, 제군. 이 맛이 간 섬에 다시 눈길을 향해준 것, 감사하네. 오늘의 이야기는 정말로 간단하다. 남자와 여자. Boy meets girl! 이야기의 근본이지? 살인귀인 소년과 만난 것은, 자칭 명탐정인 이상한 소녀. 그런 둘의 우습기 짝이 없는 댄스. 그것이 이번의 이야기다. 단순하지? ……그들은 대체, 누구의 손 위에서 춤추는 것일까? 서의 마녀인가? 동의 暇人인가? 섬에 돌아와버린, 두 마리의 개인가? 자경단의 번견인가? 호위부대의 암고양이인가? 아니면, 이 【용수철 다리 죠플린】인가…… 어쩌면, 자네의 손 위일지도 모르겠군. 이 섬에 온 자는―― 누구라도, 타인을 춤추게 살 권리가 있으니까……”

에츠사 대교 시리즈 완결편….의 상권입니다. 작가 후기를 보아하니 하권은 늦게 나올 것 같군요 OTL

이번 권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역시 이누이군의 등장이었습니다.
발매하기 전에, 저 글을 보고 주역은 아닌가 보다 하는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처음 삽화를 뒤지니, 모자를 눌러쓰고 있는 이누이군 등장! 오오옷 하면서 페이지를 펄럭펄럭.
…..마지막에 또 쿠기랑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또 둘이서 B급 영화 찍고 있었더라는)
…..마지막 장면에서 섬에 돌아온 겁니다.
등장 적어… OTLllll

이누이군의 활약이 없어서 아쉬웠던 한 권이지만, 대신 이번의 주인공도 만만치 않게 맛이 간 캐릭터군요.
그동안 이름만 언급되었던, 도내 최강(?)최악의 살인귀, 아마기리 야쿠모가 이번의 주인공입니다.
…왠지 아저씨 같은 이름이다 했었는데, 이 녀석이 또 미형.
선이 가늘고, 색이 옅은 미소년입니다. 게다가 하는 행동도 역시 맛이 가 있고. 살인귀니 말이죠.

제가 나리타상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신체적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땅 파지 않고 강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이 아이는 약간 다릅니다.

샤네에게 빠져있는 비노라던가, 세르티와 러브러브인 신라라던가, 목을 사랑했다가 스토커 전파녀와 사귀고 있는 세이지라던가, 나리타상 작품에 나름대로 여자에게 반한 남자는 나오고 있지만,
이만큼 1인칭 시점-좋아하는 여자애를 앞에 두고 어떻게 하나 고민한다거나-이 많이 나온 캐릭터도 처음인 듯.
그게 너무 귀여워서.. 이누이군만큼은 못하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
물론 얼굴도 예뻐서 마음에 들고요(..)

아아, 그건 그렇고…… 겨우 만났다.
어제, 익숙치않은 탐문을 계속한 보람이 있었던 거네. 그 두 사람의 외국인은, 아무래도 서구획의 호텔을 써서 탐정사무소를 열고 있는 모양이다. 어디의 호텔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눈을 뜨면 여기를 지나 동구획의 사무소로 돌아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잠깐?
매복하고 있었다니…… 이래서야 마치 스토커 같잖아!
어쩌지, 우연히 만났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런 것은 거짓말이라 금방 들킬 거고…… 만약 들키면, 그야말로 스토커 취급 받겠지.
좋아, 여기는 정직이 제일이다.
겨우 결심을 한 나는, 결의를 하고 처음의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긴장해서 굳으면 안 돼.
Relax, relax다. 딱딱해지면 뭐든지 실패해.
여유의 웃음을 띄우며, 부드러운 말투로 이야기하면 되는 거다.
자 웃는 거다 나.
폐 속에서 천천히 공기를 내뱉고――
“큭큭큭…… 이곳을 지나갈 거라 생각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군.”
“흐응…… 꽤나 여유네. ……나를 인질로 잡아서 호위부대를 협박할 생각? 내가 부대 속에서 가장 약할 것 같으니까, ……후회하게 해 주겠어.”
그녀의 눈동자에 살기가 어린다. 이상해. 갑자기 작전실패다.
……오해받은 모양이다. 왠지 웃는 방법을 틀린 듯한 기분이 든다.

반면, 이번권의 라스보스는 역시 마음에 안 드네요.
랄까 Mew! Mew! 의 에필로그에서 이미 밝혀졌지만, 이 라스보스의 복수가 이해가 안 됩니다;;;
게다가 또 쿠즈하라가 히어로.. 라는 엔딩이면.. 으으..

가루구루! 가 대체 무슨 뜻이었는지는 마지막에 영어로 나오네요. Girl & Ghoul 이라고 합니다.
girl은 상권 표지에 나왔고.. 하권은 남자들이 표지겠네요. 이누이군 나오겠군요. 아마기리군도 나오겠네요. 쿠기 세이이치도 ghoul인가? 쿠즈하라와 셜록은 안 나와도 되고…(중얼중얼)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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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백했습니다~
역시 하권은 광견과 엽견의 리매치가 핵심일것 같아요^^
걸과 구울을 잠깐 생각해봤는데 표지 캐릭터 대치로 한다면 이리-쿠기, 나즈나-아마기리, 샤롯트-셜록이 되겠는데 쥰이랑 미사키는 애매하네요^^: 역시 딱히 커플이 없는 이누이와 카를로스(…)를 넣어주길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 하핫;;

이누이군이야 뭐 당연히(?) 들어갈텐고, 카를로스인가요;;;
그러고보니 쥰이 이누이 포스터(wanted)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다던데.. 이 둘 사이에 봄은 오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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